▲ 한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전, 신원철 기자] 한화가 '포스트시즌 단골' 키움을 상대로 이틀 연속 완승을 거뒀다. 지난해 10위로 처지면서 가라앉았던 분위기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한화 이글스는 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연습경기에서 8-0으로 크게 이겼다. 5일 6-0 승리에 이어 이틀 연속 대승이다. 투타는 물론이고 수비까지 지난해 한화와 확연히 달랐다. 반면 고척스카이돔에서 겨울을 보낸 키움은 야외 구장에서 경기력을 100% 발휘하지 못했다. 

5일 6-0 완승으로 자신감을 얻은 한화가 6일 경기에서도 기세를 이었다. 1회 2사 후 정민규 정진호의 연속 출루로 주자를 모았고, 김민하가 우익수 키를 넘기는 2타점 2루타로 선취점을 만들었다. 

3회에는 한화의 추가점이 나왔다. 1사 후 박정현의 우중간 타구가 담장 바로 앞에 떨어졌다. 박정현의 3루타. 다음 타자 정민규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뒤 정진호가 날카로운 타구로 중전 안타를 만들었다. 

4회에는 장타력이 폭발했다. 선두타자로 나온 김지수가 좌익수 왼쪽으로 빠지는 2루타를 쳤고, 이어서 강경학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터트렸다. 6회에는 신인 정민규가 프로 입단 동기인 키움 장재영을 상대로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한화 선발 문동욱은 1회 1사 후 김혜성과 이정후, 박병호를 연달아 내보내 만루에 몰렸지만 서건창을 유격수 병살타로 막고 실점을 피했다. 서건창의 강한 타구가 문동욱의 글러브에 맞고 유격수 박정현 앞으로 구르면서 행운의 병살 플레이가 됐다. 

키움 신인 장재영이 직구 최고 155km, 평균 152km 강속구를 던지자 한화는 윤호솔로 대응했다. 윤호솔은 꾸준히 150km 가까운 직구를 던지면서 8회를 무실점으로 끝냈다. 

한화의 수비 시프트는 이번 경기에서도 효과적이었다. 1회 서건창, 2회 전병우, 6회 박동원이 병살타를 쳤다. 제대로 맞은 타구들이 한화의 시프트에 걸리면서 병살타로 이어졌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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