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알 마드리드 지네딘 지단 감독.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이번 여름엔 큰돈을 쓸까?

오랫동안 유럽 축구 이적 시장에서 레알 마드리드는 주인공이었다. 포지션 가리지 않고 세계 최고의 선수들을 영입했다. 엄청난 이적료 지출에도 지갑을 여는데 고민이 없었다.

최근 이적 시장에서는 조용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대부분의 구단들이 재정 위기를 겪었는데, 레알 마드리드도 다르지 않았다. 외부 보강보다는 유스 팀 선수를 끌어 올리거나 다른 팀으로 임대 보냈던 선수를 복귀시키는 것으로 전력을 더했다.

하지만 이제 슬슬 이적 시장에서 움직임을 가져가려는 모습이 포착되고 있다. 특히 공격에서 팀의 에이스 임무를 맡아줄 선수를 찾고 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떠난 후 비어 있던 팀의 간판스타 자리를 채우려 한다.

2019년 여름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인 1억 6000만 유로(약 2200억 원)를 쓰며 데려온 에당 아자르는 잦은 부상으로 제 몫을 못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킬리안 음바페와 엘링 홀란드, 둘 중 한 선수 영입에 힘을 쏟을 전망이다.

1순위는 음바페, 2순위가 홀란드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5일(한국 시간) "음바페가 PSG(파리생제르맹)와 재계약이 결렬되면 레알 마드리드가 바로 달려들 것이다. PSG 요구액이 아무리 높더라도 영입전에 뛰어들 거다. 음바페가 PSG와 재계약을 맺거나 계약 종료 때까지 뛴다면 홀란드로 목표를 바꿀 것이다"고 보도했다.

레알 마드리드가 이적 시장에서 이전과 다른 모습을 보이는 이유는 여유 자금이 있기 때문이다. '마르카'는 "레알 마드리드는 1억 2500만 유로(약 1700억 원)의 현금을 가지고 있다.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마드리드 회장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음바페와 홀란드 둘 중 하나를 영입하려 한다. 이 두 선수 소속 팀인 PSG,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요구액이 아무리 높더라도 데려온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계획이 현실화될 가능성은 아직 높지 않다. 먼저 음바페는 PSG로부터 강력한 재계약 제안을 받고 있다. 금전적인 면에서 PSG는 레알 마드리드에 결코 밀리지 않는다.

홀란드는 경쟁이 심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 등 여러 빅클럽들이 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가 음바페, 홀란드 중 1명이라도 데려오기 위해선 높은 경쟁률을 뚫어야 한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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