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스라엘 아데산야는 체중계 위에서 피자 한 판을 들고 있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 이스라엘 아데산야는 193cm로 얀 블라코비치보다 5cm가 크지만 몸통 두께 차이는 확실히 났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존 존스는 지난여름 헤비급 진출을 선언하고 몸만들기에 들어갔다. 근육을 늘리고 힘을 키우는 등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존스에게 다음 헤비급 타이틀 도전권을 줄 생각이다. 존스는 오는 28일(이하 한국 시간) UFC 260 스티페 미오치치와 프란시스 은가누의 타이틀전 승자와 올여름 또는 올가을에 붙을 전망이다.

존스와 달리, UFC 미들급 챔피언 이스라엘 아데산야(31, 나이지리아)는 적응 기간을 두지 않았다. 평소 체중으로, 한 체급 높은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에 도전하기로 했다. 오는 7일 UFC 259 메인이벤트에서 챔피언 얀 블라코비치(38, 폴란드)와 맞붙는다.

아데산야는 스피드와 기술로 블라코비치를 상대하겠다고 밝혔다. 6일 계체에서 기록한 몸무게는 200.5파운드(약 90.95kg). 라이트헤비급 한계 체중에서 4.5파운드(약 2kg)나 가벼웠다. 카메라 앞에서 피자 한 판을 들고 포즈를 취하는 퍼포먼스까지 선보였다. 마음껏 먹어도 이 정도라는 의미였다.

계체 후 몸무게를 회복한 블라코비치와 체격 차는 더 커질 전망. 물론 힘 차이도 난다. 키는 아데산야가 188cm 블라코비치보다 5cm 크다. 그러나 상의 탈의하고 눈싸움을 벌이는 사진에서 두께 차이가 확실했다.

아데산야는 20승 무패의 타격가다. 마이크 워크가 좋고 개성이 넘쳐 스타성이 다분하다. 블라코비치를 꺾고 두 체급 동시 챔피언에 오르면 코너 맥그리거를 잇는 세계적인 흥행 파이터가 될 수 있다.

▲ 코너 맥그리거는 두 체급 동시 챔피언이 되고 슈퍼스타로서 입지를 굳혔다.

UFC 역사에서 챔피언과 챔피언이 맞붙은 타이틀전은 5번이었다. ▲조르주 생피에르 vs BJ 펜(UFC 94) ▲에디 알바레즈 vs 코너 맥그리거(UFC 205) ▲스티페 미오치치 vs 다니엘 코미어(UFC 226) ▲크리스 사이보그 vs 아만다 누네스(UFC 232) ▲헨리 세후도 vs TJ 딜라쇼(UFC 파이트 나이트 143).

펜을 제외하면 아래 체급에서 올라간 맥그리거, 코미어, 누네스가 승리를 거둬 두 체급 동시 챔피언이 됐다. 위에서 아래로 내려간 딜라쇼는 세후도에게 졌다.

맥그리거는 이미 라이트급 경기를 펼친 바 있을 정도로 체격이 좋았다. 코미어는 원래 헤비급에서 활동했다. 누네스도 페더급으로 데뷔했다.

아데산야는 킥복싱 무대에서 헤비급과 크루즈급 경기를 가진 적이 있지만, 레슬링 싸움이 있는 종합격투기에선 쭉 미들급으로 활동했다. 라이트헤비급 첫 경기에서 라이트헤비급 최강자를 맞아 힘과 체격을 뛰어넘는 기술로 승리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UFC 259는 타이틀전이 세 경기나 펼쳐진다. 여성 페더급 챔피언 아만다 누네스와 도전자 메간 앤더슨, 밴텀급 챔피언 페트르 얀과 도전자 알저메인 스털링이 모두 계체를 통과해 차질 없이 경기가 진행된다.

이날 계체를 유일하게 통과하지 못한 파이터는 아스카 아스카로프였다. 상대 조셉 베나비데즈에게 파이트머니 20%를 양도하고 127파운드 계약 체중으로 맞붙기로 했다.

UFC 249 메인카드와 언더카드 총 15경기는 오는 7일 아침 7시 30분부터 스포티비나우와 스포티비온에서 생중계된다.

▲ 아만다 누네스는 UFC 처음으로 두 체급 타이틀을 번갈아 방어하고 있는 챔피언이다. 도전자는 키 181cm 장신의 메간 앤더슨.
▲ 밴텀급 챔피언 페트르 얀은 알저메인 스털링을 맞아 타이틀 1차 방어전을 펼친다.

■ UFC 249 계체 결과

-메인 카드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전] 얀 블라코비치(205) vs 이스라엘 아데산야(200.5)
[여성 페더급 타이틀전] 아만다 누네스(145) vs 메간 앤더슨(144.5)
[밴텀급 타이틀전] 페트르 얀(135) vs 알저메인 스털링(134.5)
[라이트급] 이슬람 마카체프(156) vs 드류 도버(156)
[라이트헤비급] 티아고 산토스(206) vs 알렉산더 라키치(206)

-언더 카드

[밴텀급] 도미닉 크루즈(136) vs 케이시 케니(136)
[밴텀급] 송야동(135.5) vs 카일러 필립스(136)
[127파운드 계약 체중] 조셉 베나비데즈(125.5) vs 아스카 아스카로프(127)*
[플라이급] 호제리오 본토린(126) vs 카이 카라-프랑스(125.5)
[플라이급] 팀 엘리엇(125.5) vs 조던 에스피노자(126)
[라이트헤비급] 케네디 은제추쿠(205.5) vs 카를로스 울베르그(205)
[웰터급] 션 브래디(170.5) vs 제이크 매튜스(169.5)
[여성 스트로급] 리비아 헤나타 소우자(116) vs 아만다 레모스(116)
[라이트급] 우로스 메디치(156) vs 앨런 크루즈(155)
[밴텀급] 마리오 바티스타(134.5) vs 트레빈 존스(135.5)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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