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전, 신원철 기자] 이틀 동안 14득점 무실점. 한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이 KBO리그 팀과 만난 첫 2경기에서 모두 완승을 거뒀다. 수베로 감독은 스프링캠프에서 준비한 것들을 빠르게 경기력으로 보여준 선수들을 보며 흐뭇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선수들이 신난 만큼 수베로 감독도 즐겁다. 

한화 이글스는 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연습경기에서 8-0으로 이겼다. 5일 6-0 승리에 이어 이틀 연속 무실점 대승이다. 선수들이 주도한 수비 시프트는 키움 타자들을 한숨쉬게 할 만큼 정확하게 맞아떨어졌다. 투수들은 덩달아 신이 났다. 타자들은 과감한 스윙으로 연신 장타를 터트렸다. 

경기 후 수베로 감독은 "어제(5일) 뛰지 못한 선수들의 플레잉 타임, 수비이닝 등을 공평하게 보장해주는 것을 목표로 했다. 내용도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웠다. 타격도 매 타석마다 선수들이 수준 있는 플레이를 보여줬고 투수들도 2경기 18이닝 동안 무실점을 하는 등 더이상 바랄것이 없을 정도다"라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구체적으로는 "타격에서 김민하, 장운호, 강경학이 좋은 타격을 했다. 특히 신인 정민규를 칭찬해 주고 싶은데, 첫타석에서 2스트라이크에 몰린 뒤 결국 볼넷으로 걸어나간 것이 1회 2득점으로 연결되었다고 본다. 또 구속이 빠른 장재영에게도 2루타를 뽑아낸 장면이 인상적이다. 신인답지 않은 타격이었다. 앞으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란한 수비 시프트는 주전 선수들이 대거 빠진 6일 경기에서도 여전했다. 이번에도 선수들이 먼저 수비 위치를 지정하고, 코칭스태프는 약간의 조정만 도왔다. 적중률 역시 아주 높았다. 수베로 감독은 "이번 경기 역시 수비에서 얼마나 디테일한 플레이를 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려 했다. 전반적으로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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