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방송된 '살림하는 남자들2'. 제공|KBS
[스포티비뉴스=김원겸 기자]윤주만이 안방극장을 눈물로 물들였다.

6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는 윤주만이 강릉을 찾은 이야기가 그려졌다.

아내 김예린과 함께 강릉 해변를 거닐던 윤주만은 학창 시절 그곳에서 아르바이트 했던 일을 떠올렸다. 주만이 초등학교 4학년 무렵 사기를 당한 아버지로 인해 가세가 기울면서 이사한 곳이 강릉이었고, 그에게 그곳은 제2의 고향이라고.

이어 자신이 살던 옛 동네를 둘러본 주만은 추억이 남아 있는 중식당에서 친누나를 만났다. 함께 식사를 하며 과거를 회상하던 주만은 누나가 수학 여행비를 내줬던 것을 떠올렸다. 당시 누나는 50만원의 적은 월급에도 집안 형편이 어려워 수학 여행을 가지 않으려던 주만을 위해 수학 여행비 15만 원을 내줬다고. 주만은 고마움을 전하며 조카들의 수학 여행비는 자신이 책임지겠다고 큰소리쳤다.

대화는 누나의 결혼으로 이어졌고, 누나는 어려운 가정 형편에 피하고 싶다는 생각에 일찍 결혼한 것이 미안하다고 했다. 하지만 주만은 오히려 누나가 결혼할 때 아무 것도 해줄 수 없었던 것에 대해 미안해했다. 거듭해서 미안하다는 누나에게 주만은 “걱정하지마, 나 드라마 두 개나 찍고 있고”라며 잘 살고 있음을 강조했다. 서로에게 애틋함을 품고 있는 윤주만 남매의 모습이 훈훈함을 안겼다.

다음 일정으로 주만은 고등학교 때 절친을 찾겠다며 그의 어머님이 운영하는 가게를 찾았다. 주만을 반기며 안아주던 친구의 어머니는 곧이어 “힘들었어, 너무 너무 힘들었어”라며 눈물을 쏟았다. 이날 주만이 찾은 친구는 5년 전 교통 사고 피해자를 구하고 2차 사고를 막으려다 교통사고를 당해 사망했던 것.

친구의 어머니는 주만을 붙들고 한참을 울었고 주만과 예린 또한 깊은 슬픔에 눈물을 참지 못했다.

이후 주만은 친구 어머니와 함께 친구의 수목장지를 찾았다. 처음에는 담담하게 아내를 소개하고 인사를 하던 주만은 이내 흐느끼기 시작하더니 “미안해”라며 오열했다. 먼 발치에서 눈물을 훔치던 친구 어머니는 주만 곁으로 다가와 주만의 눈물을 닦아주었고 “그만 울어”라며 다독였다.

한참 후 눈물을 그친 주만은 친구에게 “잘 살게, 잘 살아”라 작별 인사를 했다. 이후 주만은 친구와 추억이 있는 해변에 서서 하늘을 바라보며 그리움을 전했다.

친구의 안타까움 죽음과 그를 사무치게 그리워하는 어머니와 친구 주만의 눈물이 시청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때로는 좌충우돌 신나는 가족들의 이야기를, 때로는 부족하고 슬퍼 보이지만 그것을 이겨내며 함께 웃고 우는 가족들의 진정 어린 모습을 담아내는 스타 출연가족들의 이야기인 ‘살림남2’는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15분에 방송된다.

스포티비뉴스=김원겸 기자 gyumm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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