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구사 골 기록을 연일 새로 쓰는 엘링 홀란드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축구사 골 기록을 연일 새로 쓰고 있다. 킬리안 음바페와 세계 축구 황태자로 군림하는 엘링 홀란드(20,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이야기다.

홀란드는 7일(이하 한국 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0-21시즌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과 24라운드 원정에서 멀티골을 수확했다.

팀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에게 해트트릭을 얻어맞는 등 수비 조직이 흔들려 2-4로 역전패했다. 그러나 홀란드 결정력은 눈부셨다. 거리를 가리지 않고 독일 1강 클럽 골망을 흔들었다.

홀란드는 경기 시작 2분 만에 기습적인 왼발 중거리슛으로 선제골을 뽑았다. 7분 뒤엔 토르강 아자르 패스를 방향만 툭 바꿔 골문을 갈랐다. 점수 차를 2골로 벌렸다.

▲ ESPN 트위터 갈무리
스무 살 골잡이가 경이로운 '득점 속도'를 보이고 있다. 이번 멀티골로 홀란드는 프로 데뷔 통산 100호골을 달성했다. 세 자릿 수 득점을 기록하는 데 필요한 경기 수는 단 146.

현대 최고 공격수와 견주면 해당 속도가 얼마나 빠른지 알 수 있다. ESPN 트위터에 따르면 맞수 음바페가 100골째를 신고하는 데 180경기 걸렸다.

리오넬 메시(33, 바르셀로나)는 210경기,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9, AC밀란)는 245경기 만에 프로 100호골을 수확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 유벤투스)는 301경기에 이르러서야 해당 기록을 달성했다.

이 같은 활약에 홀란드 몸값도 수직상승하고 있다. 영국 신문 '선데이 미러'는 지난달 21일 "올여름 홀란드를 영입하려는 팀은 최소 계약 기간 5년에 7800만 파운드(약 1217억 원)를 지출해야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적료를 제외한 액수로 이번 여름 홀란드를 들이려면 막대한 지출을 감수해야 한다.

유럽클럽대항전에서도 골 사냥을 꾀한다. 홀란드는 오는 10일 안방에서 세비야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을 치른다. 이미 1차전에서 2골 1도움으로 팀 3-2 승리를 이끈 바 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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