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커 뷸러.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LA 다저스의 차세대 에이스 워커 뷸러가 올해 두 번째 시범경기에서 난타당했다. 홈런을 2개나 허용하는 등 텍사스 타자들의 장타력을 넘지 못했다. 

뷸러는 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스타디움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캑터스리그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5피안타 1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피안타 가운데 장타만 4개였다. 2루타 2개, 홈런 2개를 내줬다. 

1회부터 힘겨웠다. 아이재아 카이너-팔레파를 중견수 뜬공, 브록 홀트를 1루수 땅볼로 잡은 것까지는 순조로웠다. 조이 갈로에게 우중간 솔로 홈런, 크리스 데이비스에게 우전 안타, 러그네드 오도어에게 좌월 2점 홈런을 연달아 내주면서 1회에만 3점을 허용했다. 

2회에도 2사 후 연속 장타 허용으로 실점했다. 이번에는 델라이노 드실즈와 카이너 팔라파에게 2루타를 맞았다. 3회에는 앞서 피안타를 내줬던 갈로와 데이비스, 오도어를 상대로 삼자범퇴에 성공했다. 4회부터는 켄리 잰슨이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뷸러는 올해 트레버 바우어, 클레이튼 커쇼와 함께 다저스의 개막전 선발투수 후보로 꼽힌다. 데뷔 2년째인 2018년부터 다저스의 주축 선발투수이자 차세대 에이스로 꾸준히 기대를 받고 있다.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는 2이닝 1피안타 1탈삼진으로 좋은 결과를 냈지만 두 번째 경기에서 힘겨운 3이닝을 보냈다. 

뷸러 뒤에 등판한 투수들은 실점하지 않았다. 잰슨이 1이닝 1피안타 무실점, 빅터 곤살레스가 1이닝 무실점, 개럿 클레빈저가 1이닝 2탈삼진 무실점, 데니스 산타나가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한편 양현종은 이 경기에서 시범경기 데뷔전을 치렀다. 첫 아웃카운트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기분 좋게 출발했다. 2사 후에는 DJ 피터스에게 솔로 홈런을 내줬다. 1이닝 2피안타(1홈런) 1탈삼진 1실점으로 데뷔전을 마쳤다. 텍사스가 4-3으로 이겼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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