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현종이 시범경기 데뷔전을 치렀다. 첫 아웃은 탈삼진이었고, 첫 피안타는 홈런이었다. ⓒ SPOTV 중계 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송승민 영상기자] 양현종(텍사스)이 시범경기 데뷔전에서 탈삼진과 피홈런을 모두 기록했다. 

양현종은 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캑터스리그 시범경기에서 8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4-2로 앞선 상황에서 텍사스의 다섯 번째이자 마지막 투수로 등판했다. 1이닝 2피안타(1홈런) 1탈삼진 1실점, 투구 수는 21개였다. 

첫 아웃은 탈삼진이었다. 셸던 노이지를 상대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하이 패스트볼로 헛스윙을 유도했다. 

두 번째 타자 오마르 에스테베스는 중견수 뜬공으로 막았다. 타구가 멀리 뻗지 않았다.

첫 피안타가 장타였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거포 유망주 DJ 피터스에게 좌중간 담장 밖에 떨어지는 큼지막한 홈런을 내줬다. 피터스의 시범경기 두 번째 홈런이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만능 외야수 제임스 아웃맨을 만났다. 양현종은 우중간에 떨어지는 단타를 허용했다. 볼카운트 싸움에서 밀렸고, 가운데 몰린 공이 피안타로 이어졌다. 

2사 1루에서는 엘리엇 소토를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방망이가 부러지면서 좌익수 앞 애매한 위치로 날아갔는데, 요니 에르난데스가 넓은 수비 범위로 잡아냈다.

양현종에 앞서 잠재적 경쟁자들이 등장했다. 애틀랜타 에이스 출신 마이크 폴티네비치가 2이닝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조던 라일스가 1이닝 무실점으로 선전했다. 카일 코디는 2이닝 동안 4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한국계 투수 데인 더닝이 양현종 앞에서 2이닝 무실점으로 임무를 마쳤다.

양현종이 실점하기는 했지만 텍사스는 4-3, 1점 차 승리를 거뒀다. 

한편 텍사스 구단은 8일 경기 게임노트에서 양현종을 프랜차이즈 사상 네 번째 한국 태생 선수로 소개했다. 첫 번째는 박찬호(2002~2005), 두 번째는 추신수(2014~2020), 세 번째는 롭 레프스나이더(김정태, 2020)다.

▲ 양현종이 시범경기 데뷔전을 치렀다. 첫 아웃은 탈삼진이었고, 첫 피안타는 홈런이었다. ⓒ SPOTV 중계 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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