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지훈 대표(왼쪽)는 안종기(오른쪽)와 임용주가 맞붙는 웰터급 경기를 더블지FC 06 새 메인이벤트로 올렸다. ⓒ더블지FC 제공

더블지FC 대표 "부상자 10명 말이 됩니까?"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더블지FC는 오는 20일 여섯 번째 대회에서 화려한 라인업을 예고했다.

아지즈벡 오소르벡과 홍준영의 페더급 타이틀전을 메인이벤트로 잡았다. 더블지FC 대표 선수 안종기·정세윤을 AFC(엔젤스파이팅) 대표 선수 고석현·유상훈과 붙이는 단체 대항전도 마련했다.

더블지FC가 준비한 매치업은 총 12경기. 지난달 2일 대진표를 공식 발표하고 국내 격투기 팬들에게 명승부를 기대해 달라고 했다.

그러나 출전 예정 선수들이 줄줄이 빠지기 시작했다. 메인이벤트 출전 선수 오소르벡은 비자 문제 때문에 입국이 어려워졌다. AFC 대표 선수 고석현·유상훈도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뛸 수 없다고 통보해 왔다.

더비스트챔피언십(TBC) 대표 선수 홍예린을 불러 박보현과 타이틀을 놓고 붙이려 했지만, 홍예린의 지난달 27일 경기 중 부상으로 무산됐다.

이지훈 더블지FC 대표는 한숨을 쉬었다. "한 대회에 10명이 부상이라는 게 말이 안 된다"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지도자분들이나 선수들이 프로의식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 정말 부상인지도 확인할 길이 없다"며 "그렇게 생각하긴 싫지만, 고작 몇 경기 뛰어 놓고 외국 대회 나간다고 부상 핑계를 대는 건 아닐까. 전적 관리는 정도껏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회는 강행한다. 예정했던 날짜에서 하루 앞당겨 오는 19일 서울 신도림 테크노마트에서 총 7경기를 열기로 했다.

새 메인이벤트는 임용주와 안종기의 웰터급 경기, 코메인이벤트는 박현성과 이창호의 59kg 계약 체중 경기다. 두 경기 승자에게는 각각 웰터급 타이틀 도전권과 밴텀급 또는 플라이급 타이틀 도전권을 주기로 했다.

방재혁과 신승민의 페더급 경기, 김성권과 뷰렌저릭의 라이트급 경기도 관심을 모으는 맞대결이다.

이지훈 대표는 "부상 선수가 많이 나와 대진을 새로 짜느라 확정 매치업 공개가 늦었다"며 "주요 경기가 취소돼 어려움이 많았지만, 절실한 파이터들의 진정성 있는 경기들이 남아 있어 도저히 대회를 취소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더블지FC 06은 오는 19일 저녁 7시부터 스포티비(SPOTV)에서 생중계한다.

더블지FC는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올해 3~4번의 대회를 계획해 뒀다. 이지훈 대표는 "다음 대회엔 AFC 페더급 챔피언 문기범을 더블지FC 대표와 싸우게 할 것"이라고 했다.

■ 최종 확정된 더블지FC 06 대진

[웰터급 타이틀 도전자 결정전] 임용주(프리) vs 안종기(더블드래곤멀티짐)
[59kg 계약 체중] 박현성(MOB) vs 이창호(몬스터하우스)
[페더급] 방재혁(코리안탑팀) vs 신승민(쎈짐)
[라이트급] 김성권(코리안탑팀) vs 뷰렌저릭(몽골)
[라이트급] 이영훈(팀파시) vs 김병석(킹콩짐)
[페더급] 이경섭(웨스트짐) vs 서동현(팀스턴건)
[헤비급] 이호준(코리안탑팀) vs 아즈자르갈(몽골)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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