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 송경택 영상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1년 연기된 도쿄올림픽이 개최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 IOC와 일본 정부가 강한 의지를 보이는 가운데 전 세계적으로 백신 접종이 진행되며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도쿄올림픽 개최 여부는 10일 열리는 IOC 총회에서 논의될 전망이다. 

다만 도쿄올림픽이 올해 7월 개최돼도 전 세계인의 축제가 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의 코로나19 감염 상황을 볼 때 해외 관중 수용도 쉽지 않고, 일본 국내 관중도 전체 수용 인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반쪽 올림픽’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도쿄올림픽 개최가 현실로 다가오면서 한국 선수단도 대비에 나서고 있다.

대한체육회는 정부, 방역 당국과 함께 올림픽 출전 선수와 지도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협의 중이다.

백신 접종은 도쿄올림픽 출전 선수에게 의무가 아닌 권장 사항이지만,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자국에서 백신을 맞고 일본으로 오도록 각국 선수단에 권유하고 있다.

도쿄올림픽에 참가하는 한국 선수단의 규모는 350명 안팎으로, 아직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하지 못한 종목의 선수들과 올림픽에 파견하는 임원들을 포함해 약 1000여 명이 접종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올림픽이 개최된다는 전제 하에 다각도로 준비하고 있다“며 ”10일 열리는 IOC 총회에서 올림픽 개최 여부가 결정되면 준비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1년 연기된 도쿄올림픽이 올해는 열릴 수 있을까.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