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레스 베일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가레스 베일(토트넘)의 경기력이 상당하다.

토트넘은 8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와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 홈경기에서 4-1로 이겼다.

이날 선발로 출전한 베일은 첫 골에 이어 팀의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 이후 해리 케인의 연속 득점으로 토트넘이 여유롭게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베일의 시즌 초반과 최근 경기력이 상당히 다르다.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부터 23라운드까지 단 6경기 출전에 그쳤다. 잦은 부상과 로테이션 제외 이유 때문이었다. 이 기간 단 1골만 넣었다.

그러나 지난 리그 5경기 동안 확실히 팀 내 입지가 달라졌다. 4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토트넘은 베일의 경기력을 통해 화력이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아쉬운 건 출전 시간이다. 베일의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다 보니 계속 관리해주고 있다. 풀타임을 소화하는 걸 보기 어렵다. 이날도 70분만 소화한 뒤 벤치로 들어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 로이 킨은 8일(한국 시간)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베일의 출전 시간이 늘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토트넘이 베일을 보살피고 있지만 어느 단계에서 베일이 90분을 뛰어야 한다. 오늘이 아주 좋은 기회였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베일이 벤치와 눈이 마주칠 때 벤치에 좋은 선수들을 볼 수 있다"라며 "그러나 감독이 쳐다볼 때 '나를 떼어놓지 마라. 나는 90분을 뛰고 싶다'라고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베일이 연약하다는 건 알고 있지만 90분 동안 뛸 수 있게 된다면 자신감을 얻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베일은 시즌 초반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복귀가 늦었고, 최근 선발로 나서는 경우가 많지만 풀타임을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베일은 부상이 잦은 인저리 프론이지만 31살밖에 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감독과 의료진 입장에서 모든 것을 이해한다. 그러나 베일은 31살이다"라며 "경기가 곧 다가오지만 다음 경기는 목요일이다. 그는 31살이다. 90분을 뛰고 싶어 할 것이다. 어떤 무대든 축구 선수는 90분을 뛰어야 한다"라고 언급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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