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종합격투기 선수이자 방송인 김동현이 줄리엔 강이 정했던 연예인 싸움 서열을 새로 꼽았다.

10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예능 선수촌' 특집으로 김동현, 모태범, 이형택, 윤석민이 출연했다.

김동현은 한국인 최초로 미국 UFC에 진출한 선수이자, UFC 한국인 최다승의 주인공이다. 최근에는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억지로 웃기려 하지 않아도 큰 웃음을 터지게 만드는 날것의 리액션과 ‘뇌순남(뇌가 순수한 남자)’ 매력을 자랑하며 파이터에서 프로 예능인으로 불리고 있다.

지난해 SBS 연예대상에서 우수상을 거머쥔 김동현은 “격투기 선수 생활 20년 동안 챔피언을 못 했다. 예능 하면서 처음 상을 탔다. 이게 나의 챔피언 벨트”라고 감격해 한다.

김동현은 ‘노 필터 입담’과 순수 리액션을 자랑하지만, 예능에 임하는 마음과 자세는 진심이라고. 그는 선수 시절 메모 습관을 여전히 활용한다며 누가 힘이 되거나, 와닿는 말을 하면 휴대전화에 기록해두곤 꺼내 본다고 밝혔다. 이어 공개된 김동현표 ‘예능 백서’에는 신동엽, 박나래 등 동료 예능인과 제작진의 멘트가 빼곡하게 기록돼 있다고 털어놨다.

무엇보다 김동현은 “줄리엔 강을 이길 수 있냐고 물어보더라”라며 줄리엔 강이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쏘아 올린 ‘연예계 싸움 서열’ 여파 때문에 잠 못 이룬 이유를 말했다. 당시 줄리엔 강은 연예계 싸움 서열을 묻는 질문에 거침없이 "5위가 강호동, 4위가 김종국, 3위 윤형빈"이라고 답하며 2위로 배우 이재윤을, 1위로는 마동석을 꼽아 화제가 됐다.

그는 ‘파이트’ 전문가답게 실전 경험 등을 살피며 자신이 생각하는 ‘연예계 싸움 서열’ 톱4를 꼽았다. 김동현은 줄리엔 강이 정한 싸움 서열에 대해 "다른 프로그램에서 줄리엔 강과 누가 이기냐고 물어보더라. 물어보는 것 자체가 잠이 오겠냐"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줄리엔 강한테 화난 건 아니고 사람들이 많이 물어보고 제가 이긴다고 하니까 놀라더라"라는 김동현은 "강호동 1위, 2위 이재윤, 3위 줄리엔 강"라며 새롭게 순위를 정했다. 그는 "줄리엔 강이 운동하는 걸 알고 있지만 본 적은 없다. 누구랑 같이하는 걸 본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또 추성훈과 대결을 질문하자 추성훈은 가깝고 친한 형이라며 대답을 피해 웃음을 샀다. 그러면서도 "존경하는 형이니 진다고 해야겠다"라고 답했다. 이외에도 김동현은 줄리엔강을 100% 의식한 허세와 걱정 가득한 개인기로 폭소하게 했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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