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현(오른쪽)은 ARC에서 성장하고 있는 2002년생 젊은 유망주다. ⓒ로드FC 제공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로드FC는 지난해 아프리카TV와 새로운 포맷의 격투기 대회 'ARC(AfreecaTV ROAD Championship)'를 론칭했다.

공격적이고 다이내믹한 진행을 위해 기존 종합격투기 룰과 다른 333 시스템(3분 3라운드 그라운드 30초 제한)을 도입한 것이 특징.

로드FC는 오는 27일 잠실 롯데월드 핫식스 아프리카 콜로세움에서 ARC 네 번째 대회를 연다. 박정교와 오일학의 95kg 계약 체중 경기를 메인이벤트로, 난딘에르덴과 박승모의 75kg 계약 체중 경기를 코메인이벤트로 잡았다.

ARC의 가장 큰 특징은 출전 선수들의 연령이 매우 낮다는 것이다. 8경기 16명 선수의 평균 나이가 만 23.1세밖에 되지 않는다. 2000년대 출생자만 7명이나 된다.

지난해 코로나 팬데믹으로 정규 넘버 대회를 열지 못한 로드FC는 ARC를 통해 세대교체를 준비 중이다. ARC에서 두각을 나타낸 파이터들을 넘버 대회로 올려 싸우게 할 계획.

즉 ARC를 어린 선수들이 경험을 쌓고 대중적 인지도를 얻을 수 있는 '준비 무대'로 만들고 있다.

2002년생들이 눈에 띈다. ARC 004에도 출전하는 '코리안 마우이' 오일학, '고등래퍼' 이정현이 ARC 케이지 위에서 베테랑을 꺾으며 성장 중이다. 이번엔 나서지 않지만 '아오키 신야 닮은 꼴' 박시원도 눈여겨볼 재목.

ARC 004에서 프로 데뷔하는 박진우, 김현우도 2002년생 '월드컵 키드'라는 점이 흥미롭다.

이번 대회 가장 어린 선수는 '맞짱의 신' 준우승자인 신윤서다. 만 17세 고등학교 3학년생. 지난해 ARC 001에서 김산을 상대로 프로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로드FC는 오는 5~6월 정규 넘버 대회를 준비 중이다. ARC 004에서 인상적인 경기를 펼친 선수들에게 출전권이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ARC에서 칼을 갈고 있는 새로운 세대들이 기존 강자들을 얼마나 위협할지 예측해 보는 것도, 돌아올 로드FC를 기다리는 팬들에게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다.

■ ARC 004 출전 선수 나이

박정교 1979년 2월 16일 (만 42세)
오일학 2002년 5월 28일 (만 18세)

난딘에르덴 1987년 4월 5일 (만 33세)
박승모 1993년 2월 14일 (만 28세)

이정현 2002년 9월 10일 (만 18세)
박진우 2002년 7월 6일 (만 18세)

신윤서 2003년 10월 23일 (만 17세)
오두석 1983년 3월 12일 (만 38세)

김산 2001년 4월 16일 (만 19세)
여제우 1991년 10월 17일 (만 29세)

블렛 친군 1996년 7월 12일 (만 24세)
양지호 1997년 12월 24일 (만 23세)

조민수 1999년 2월 6일 (만 22세)
김현우 2002년 9월 6일 (만 18세)

김윤중 2001년 3월 29일 (만 19세)
이민규 1999년 3월 13일 (만 22세)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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