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니스 아데토쿤보.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연장까지 가서야 승패가 갈렸다.

밀워키 벅스는 18일(한국 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 웰스 파고 센터에서 열린 2020-2021 NBA(미국프로농구) 정규 시즌 원정 경기에서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를 연장 접전 끝에 109-105로 이겼다.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32득점 15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괴력을 뽐냈다. 즈루 할러데이(19득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 3스틸), 단테 디빈센조(20득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 크리스 미들턴(15득점 4리바운드) 등 주전 5명이 모두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동부 콘퍼런스 1위 필라델피아는 3위 밀워키에 무너졌다. 조엘 엠비드가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도 분전했지만 연장전 고비를 못 넘겼다. 토바이어스 해리스가 19득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 벤 시몬스가 13득점 10리바운드 12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을 올렸다.

전반까지 밀워키의 경기력은 형편없었다. 야투성공률이 26.7%, 3점슛 성공률은 고작 5.8%에 그쳤다. 실책은 무려 25개에 이르렀다. 밀워키가 전반에 올린 점수는 31점이 전부였다.

4쿼터부터 밀워키의 공격이 살아났다. 아데토쿤보가 팀 공격의 구심점을 맡으며 동료들에게 쉬운 슛 찬스를 제공했다. 할러데이, 브룩 로페즈 등이 아데토쿤보의 패스를 받아 3점슛을 넣었다.

밀워키는 4쿼터 초반 11점을 넣는 사이 필라델피아 공격을 무득점으로 묶으며 경기를 뒤집었다. 4쿼터 막판엔 할러데이의 3점까지 터지며 승기를 잡는 듯했다.

하지만 디빈센조의 욕심이 동점을 허용했다. 4쿼터 종료 0.4초를 남기고 필라델피아의 펄칸 코크마즈가 왼쪽 코너에서 동점 3점슛을 터트렸다. 디빈센조가 무리하게 스틸을 노리는 수비를 하다 코크마즈를 놓쳤다.

경기는 연장으로 갔다. 아데토쿤보가 연장을 접수했다. 해리스를 상대로 포스트업으로 득점하고 시몬스가 막으면 돌파로 점수를 넣었다. 경기 종료 1분 57초를 남기고는 이날 경기 자신의 첫 3점슛을 터트렸다. 

이후 환상적인 스텝에 이은 중거리 슛으로 105-98을 만들었다. 아데토쿤보는 웃으며 코트에 주저앉았다. 승리를 직감한 표정이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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