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하키협회가 19일 지도자 교육 및 자정 결의 대회를 개최했다. ⓒ 대한하키협회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대한하키협회가 지도자 윤리의식 확립을 위한 결의 대회를 개최했다.

대한하키협회는 19일 대전 봉명동 유성호텔 대연회장에서 전국 지도자 윤리의식 확립을 위한 ‘교육 및 자정 결의대회’를 열고 지도자의 폭행과 폭언, 비위 근절을 약정했다.

이번 결의 대회는 하키가 윤리적 기반 위에 청소년이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스포츠로 변화하기 위한 시발점으로서 과거를 돌아보고 미래를 향한 결의를 다지기 위해 이상현 회장이 마련한 협회의 첫 사업이다.

전국 하키 지도자 약 90명이 참석한 가운데 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 부위원장인 한승범 변호사와 박성수 국민대 교수가 특별강사로 나섰다.

한 변호사는 스포츠 현장에 만연한 폭력과 금품수수 사례를 상세히 설명, 근절을 촉구했다. 박 교수는 스포츠 지도자 윤리 교육과 이를 어겼을 때 지도자가 받는 처벌에 대해 자세히 교육했다.

이어 참석한 지도자 모두가 스포츠 비리와 폭력 근절을 약속하는 서약서에 서명한 뒤 단상에 나와 결의문을 낭독했다.

결의문은 한국 하키 지도자로서 폭력과 비위 재발 방지에 앞장서겠다는 일선 현장의 각오를 담았다. 선수 인권을 존중하고 이를 통해 공정한 하키 문화를 만들어나가겠다는 의지가 문서에 담겼다.

이 회장은 "그동안 관행적으로 이어진 스포츠 비리를 뿌리뽑고 최근 불거진 불미스런 사건으로 지도자 윤리 확립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이번 결의 대회를 마련했다"면서 "시대 변화에 따라 지도자에 요구되는 도덕적 기준이 더욱 엄격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선수와 학부모, 국민에게 신뢰받기 위해선 엄격한 잣대를 적용해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더 많은 관심과 세심한 배려를 통해 '클린 하키'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덧붙였다.

아울러 결의 대회 이후 벌어지는 윤리 위반 사안에 대해선 더욱 단호한 대처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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