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연경이 '29득점 원맨쇼'로 흥국생명의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를 이끌었다. ⓒ 인천,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김연경(33)이 29점을 쓸어 담으며 펄펄 난 흥국생명이 '봄 배구' 첫 경기에서 웃었다.

흥국생명은 2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1시즌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1(25-20 23-25 25-18 25-21)로 꺾었다.

흥국생명이 1세트를 25-20으로 따내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고비마다 외국인 선수 브루나 활약이 빛났다. 5-5로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김연경 퀵오픈과 브루나 연속 블로킹이 터지며 분위기를 쥐었다.

브루나는 1세트에만 블로킹 3개 포함, 7점을 수확하며 김연경의 부담을 덜어 줬다.

2세트는 IBK기업은행이 웃었다. 흥국생명에 연속 6점을 내줘 4-8로 끌려갔지만 김미연 리시브가 흔들린 틈을 타 맹추격했다.

21-22로 뒤진 상황에서 라자레바 블로킹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이어 흥국생명 연속 범실을 유도, 25-23으로 세트 스코어 균형을 맞췄다.

3세트 역시 팽팽했다. 두 팀은 15-15로 맞섰지만 세트 중반 김연경의 왼손 강타를 기점으로 조금씩 분위기가 흥국생명 쪽으로 흘렀다. 20-16으로 승기를 쥔 흥국생명은 세트 포인트를 이주아 블로킹으로 채우며 3세트를 가져왔다.

4세트 들어 김연경이 해결사로 나섰다. IBK기업은행이 바투 쫓을 때마다 달아나는 득점을 책임졌다. 브루나와 김미연도 힘을 보탰다. 24-21로 근소하게 앞선 상황에서 브루나가 매치 포인트를 꽂으며 경기 마침표를 찍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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