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 골에 기뻐하고 있는 성남 선수단 ⓒ한국프로축구연맹
▲ 레드카드를 받고 있는 포항 송민규.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성남, 김건일 기자] 성남이 송민규가 퇴장당한 포항을 상대로 승점 3점을 챙겼다.

21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1 하나원큐 K리그1 6라운드 포항과 경기에서 후반 44분 이중민의 역전 결승골에 힘입어 포항을 2-1로 꺾었다.

성남은 승점 3점을 추가하면서 승점 11점으로 4위로 올라섰다. 포항은 최근 1무 3패 부진에 빠졌다.

선제골은 포항이 넣었다. 전반 5분 강상우가 페널티 박스 안으로 공을 띄웠고 혼전 상황에서 흐른 공을 송민규가 헤딩슛으로 마무리했다.

성남의 공격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 9분 박태준의 스루패스로 일대일 기회가 만들어졌고 박용지의 슈팅이 황인재 골키퍼에게 박혔다. 전반 13분엔 박용지의 슈팅이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성남은 전반 25분 부상으로 쓰러진 권순형을 빼고 뮬리치를 투입했다. 수비형 미드필더가 빠진 자리에 최전방 스트라이커를 넣는 초강수. 3-1-4-2 포메이션에서 3-4-3 전형으로 바꿨다.

성남은 전반 36분 동점골을 터뜨렸다. 코너킥에서 이규성이 올린 공이 포항 골키퍼 황인재의 다리 사이를 거쳐 골대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선수 퇴장으로 경기 흐름이 바뀌었다. 전반 42분 포항 공격수 송민규가 퇴장당했다. 공을 다투는 과정에서 박태준의 얼굴을 팔꿈치로 가격했다는 판정으로 주심이 레드 카드를 빼들었다.

포항이 장악했던 경기 흐름은 퇴장으로 급격히 바뀌었다. 수적 우위를 앞세운 성남이 최장신 스트라이커 뮬리치를 앞세워 맹공을 펼쳤다. 성남은 여러 차례 기회를 만들었지만 대부분 골대를 비껴갔다.

오히려 후반 막판 포항이 기회를 잡았다. 후반 41분 헤딩슛이 골포스트에 맞았다.

하지만 계속해서 포항 골문을 두드리던 성남은 기어코 골을 터뜨렸다. 후반 44분 교체 투입된 이중민이 코너킥에서 헤딩으로 골망을 가르면서 성남이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제보>kki@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