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C서울 기성용이 수원 삼성전에서 3경기 연속골을 넣었다. ⓒ연합뉴스
▲ 수원 삼성 정상빈이 두 경기 연속골을 넣었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수원, 이성필 기자] 통산 93번째 슈퍼매치에서 FC서울이 승리를 가져갔다.

서울은 2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6라운드 수원 삼성과 원정 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3연승을 거둔 서울은 승점 12점으로 일단 2위로 올라섰다. 시즌 5경기 무패(3승 2무)를 이어가던 수원은 6경기 무패에 도달하지 못하며 9점으로 4위가 됐다.

전반 초반 서울이 주도권을 잡았다. 기성용의 롱패스가 수원 수비 진영을 갈랐다. 나상호가 받자 수원 수비가 거세게 압박해 잘라냈다. 수원도 4분 고승범의 슈팅을 기성용이 몸을 던져 막았다.

워낙 치열하게 경기를 하다 보니 충돌도 있었다. 12분 한석종과 박주영이 헤더 경합을 하다 출혈이 생겼다. 수원 김건희는 측면으로 나가는 볼을 잡으려 끝까지 뛰어가는 장면을 연출했다.

15분 수원의 선제골이 터졌다. 정상빈이 김원균을 제치고 황현수를 앞에 두고 왼발 슈팅한 것이 오른쪽 골대 하단에 맞고 골이 됐다. 지난 17일 포항 스틸러스와 5라운드에서 1-0으로 앞서던 전반 37분 탄력 있는 움직임과 슈팅으로 골말을 갈랐던 정상빈이다. 수원 유스 출신으로는 13번째 데뷔전 데뷔골이었고 유주안에 이어 두 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정상빈은 33분 측면을 거침없이 돌파하며 서울 수비를 흔들었다. 하지만, 너무 의욕이 강했는지 허벅지 근육에 무리가 왔고 39분 니콜라오와 교체됐다.

전반 추가시간은 4분, 잘 버티던 수원 수비에 서울이 일격을 가했다. 기성용이 팔로세비치의 패스를 받아 아크 오른쪽에서 슈팅, 동점골을 넣었다. 기성용을 잘 막고 있던 한석종이 순간 넘어지면서 균형을 잃어 슈팅 공간을 내준 것이 치명타였다.

후반 시작 후 수원이 니콜라오를 빼고 제리치를 넣었다. 서울도 조영욱 대신 박정빈을 투입했다. 박주영과 김태환이 슈팅 한 개씩 주고받았지만, 골대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14분 서울이 박주영을 빼고 홍준호를 투입했다. 전방 공격 높이는 보강하려는 의도였다. 홍준호는 18분 헤더로 수원 수비의 허를 찔렀다. 그러자 수원이 31분 김민우를 빼고 염기훈을 투입했다. 왼발의 힘을 믿은 것이다. 염기훈의 패스로 공격이 이어졌고 32분 제리치의 왼발 슈팅이 양한빈 골키퍼의 손에 걸렸다. 33분 염기훈의 발을 떠난 볼이 고승범의 슈팅으로 이어졌지만, 허공으로 향했다.

34분, 서울이 역전골을 넣었다. 나상호가 골지역 왼쪽에서 머리 위로 올린 볼을 팔로세비치가 머리로 떨어트렸고 박정빈이 골을 터뜨렸다. 비디오 분석(VAR)으로는 큰 문제가 없었다. 온사이드였다. 이후 경기는 반전 없이 종료됐다.


스포티비뉴스=수원, 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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