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성훈은 몸 관리의 달인이다. 2015년 11월 UFC 서울 대회를 앞두고 근육질 몸매를 자랑했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추성훈(45, 일본명 아키야마 요시히로)이 케이지로 돌아온다. 다음 달 29일 미국 방송 채널 TNT에서 중계되는 원챔피언십 대회 '원 온 TNT(ONE on TNT) 4'에서 에두아르도 폴라양(36, 필리핀)과 라이트급으로 대결한다.

추성훈은 13승 1패 2무효 전적으로 2009년 UFC에 진출했다가 2015년까지 기대에 못 미치는 2승 5패 성적을 기록했다. (총 전적 15승 6패 2무효)

약 3년 7개월 동안 공백기를 갖다가 선택한 무대가 원챔피언십이었다. 2019년 6월 원챔피언십 데뷔전에서 아길란 타니에게 판정패했지만, 지난해 2월 셰리프 모하메드에게 1라운드 3분 4초 KO승을 거둬 여전히 강력한 펀치력을 자랑했다.

무려 12년 만에 연승을 노리는 추성훈은 이번 경기에서 라이트급으로 내려간다. 원챔피언십의 라이트급 한계 체중은 77kg. 대신 경기 전 계체를 두 차례나 실시해 급격한 감량은 할 수 없다. 평소에 77kg 정도를 유지해야 한다.

UFC 웰터급 한계 체중도 77kg이지만, 한 번의 계체를 통과하면 회복할 시간이 충분해 감량 폭을 크게 잡을 수 있었다. 이번엔 UFC 웰터급 경기를 치를 때와는 다르게 체중을 관리해야 한다.

상대 폴라양은 필리핀을 대표하는 파이터로 총 전적 22승 10패의 베테랑이다. 2018년 아미르 칸을 꺾고 원챔피언십 라이트급 챔피언에 올랐다가 다음 해 아오키 신야에게 서브미션으로 져 챔피언 벨트를 내줬다.

추성훈은 1975년생으로 만 45세, 우리나라 나이로는 47세다. 철저하게 몸을 관리하며 40대 중반에도 파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폴라양을 잡으면, 같은 대회에서 세이지 노스컷과 경기하는 아오키 신야와 맞대결도 가능하다.

가족과 하와이에 거주하고 있는 추성훈은 최근 인스타그램에 딸 추사랑과 다정하게 찍은 사진을 올리고 "Please stop for the time. 이 순간의 시간은 영원히 돌아오지 않습니다"라는 글을 써 눈길을 모았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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