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호근의 심야 신당'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심언경 기자] 코미디언 맹승지가 방송에서 자주 볼 수 없었던 이유를 밝혔다.

맹승지는 지난 19일 유튜브 '푸하하TV' 채널을 통해 공개된 '정호근의 심야 신당'에 출연했다.

이날 정호근은 맹승지가 등장하자 "희극을 연기하는 분들도 얼굴이 화려하다"며 그의 미모를 칭찬했다. 이어 맹승지라는 예명에 대한 궁금증을 내비쳤다.

맹승지는 자신의 예명을 '맹승지'로 짓게 된 배경을 묻는 말에 "원래 이름이 김예슬이다. 3월에 입사를 하고 4월에 제 이름이 너무 흔하니까 개그맨으로서 바꾸고 싶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어머니가 점집을 갔는데 말도 안 되는 이름을 뽑아줬다. 맹소태 같은 이름으로 네 개 정도 있었다. 그 중 맹승지가 제일 평범했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정호근은 맹승지에게 "차라리 본명을 썼어야 했다. 그러면 쟁반에 옥구슬 흐르듯 예쁜 희극 배우라는 얘기를 들었을 것 같다"고 얘기했다.

한때 활발한 예능 활동을 펼치던 맹승지는 현재 유튜브, 연극, 광고 등으로 대중을 만나고 있다. 맹승지는 "사실 연극을 22살 때부터 했다. 연기가 너무 좋긴 한데 코로나19 때문에 많이 못한다. 영화나 드라마 쪽도 도전을 해보고 싶다"며 바람을 전했다.

정호근의 점사가 시작됐다. 정호근은 맹승지에 대해 "항상 일복이 많았다. 내 주장대로 일을 행했다가는 망신수가 있다. 맹승지 씨는 미모만큼 남자 조심해야 한다. 잘못하면 남자를 먹여 살려야 한다"고 점쳤다.

특히 정호근은 "내가 좋으면 눈이 멀고 귀가 먼다. 이용 당할 수 있다. 항상 네가 좋은 게 모든 사람들이 옳다고 하는 것처럼, 네 주장과 고집으로 인생을 망칠 거냐"고 강하게 경고했다.

이에 맹승지는 "느긋하게 되는데 진짜 제대로 된 사람을 만나고 싶다. 말만 통하면 90% 완성이다. 영화 한 편 보더라도 30분 수다 떨 수 있는 사람이 좋다"고 자신의 이상형을 밝혔다.

정호근은 5~6년 후 맹승지가 원하는 남자와 결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정호근은 "기다리다 보면 좋은 남자, 편안한 남자, 나에게 그늘을 만들어 주는 남자와 결혼한다"고 전했다.

정호근은 맹승지에게 구설수가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맹승지는 "방송을 시작하고 나서 갑자기 28년 동안 욕을 먹은 것보다 1년 동안 욕 먹은 게 가장 컸다. 일반인 생활을 하다가 갑자기 욕을 먹으니까 (힘들었다)"라고 털어놨다.

맹승지는 가장 힘들었던 순간으로 MBC 예능 '진짜사나이' 출연 당시를 떠올렸다. 맹승지는 "프로그램에 나갔는데 팔굽혀펴기를 하는 상황이 있었다. 저는 체력 훈련을 한다고 피티를 받았는데 여자는 무릎을 구부리고 하는 거라고 배웠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팔굽혀펴기 20번을 하라고 했는데 많은 스태프들과 동료들이 보고 있는데 피해를 주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빠르게 했다. 그런데 TV로 저를 처음 보는 사람들은 '된장녀', '김치녀'라고 하더라. 갑자기 욕을 많이 먹으니까 3년 정도는 사람 만나기가 힘들었다"고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스포티비뉴스=심언경 기자 notglasses@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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