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구대표팀이 80번째 한일전을 준비한다. ⓒ대한축구협회
▲ 축구대표팀이 80번째 한일전을 준비한다.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나용균 영상 기자] 80번째 한일전은 역시나 총성 없는 전쟁입니다.

축구대표팀은 25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일본과 친선경기를 갖습니다. 통산 전적은 42승 23무 14패로 우세, 최근 전적도 3경기 무패에 2연승 중입니다.

단일 대회나 월드컵, 아시안컵 예선을 제외하고 친선경기로 만나는 것은 2011년 8월 삿포로 이후 10여 년 만입니다. 당시 한국은 기성용, 박주영, 차두리 등이 나섰지만, 0-3으로 완패했습니다. 가가와 신지에게 두 골, 혼다 케이스케에게 한 골을 허용했습니다.

이번에는 복수에 성공할까, 대표팀은 다수의 부상자에 차출 거부로 정상적인 전력이 아닌 상태로 일본을 상대합니다. 핵심 손흥민이 왼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지는 등 1.5군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변명이 통하지 않는 한일전입니다. 축구 밖 불편한 정서까지 자리해 더욱 치열하게 싸워야 합니다.

일본은 오는 30일 몽골과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을 앞두고 한국을 모의고사 상대로 선택했습니다. 23명 중 유럽파가 9명입니다. 한국보다는 전력상 우위입니다.

특히 황희찬과 지난 시즌 잘츠부르크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킬러 미나미노 다쿠미가 요주의 대상입니다. 미나미노는 올 시즌 리버풀로 이적했지만, 기회를 얻지 못해 사우스햄턴으로 임대됐습니다.

지난달 20일 첼시전에서 골맛을 보는 등 최근 리그 6경기 2골로 상승세, 지난 21일 일찌감치 귀국해 몸을 만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베르더 브레멘의 오사코 유야도 지켜봐야 할 공격수, 올 시즌에는 골이 없지만 지난 시즌 8골을 넣는 등 기본기는 충실합니다.
 
수비는 이탈리아 세리에A를 누비는 자원들이 책임집니다. 프리미어리그 경험이 있는 요시다 마야(삼프도리아)와 도미야스 다케히로(볼로냐)가 중심을 잡습니다. 유럽파 수비수가 없는 한국에 비교 우위입니다. 도르트문트에서 뛰었던 박주호의 조율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허리에도 벨기에 헹크의 이토 준야,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엔도 와타루 등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대표팀은 발렌시아의 이강인, 알사드의 남태희가 이들을 상대합니다.

복수와 복수라는 명분이 만난 한일전, 과연 누가 실리를 취할지, 모든 시선이 요코하마로 향합니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나용균 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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