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캘빈 케이터와 경기하고 있는 댄 이게(왼쪽).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상승세를 타고 있는 UFC 페더급 랭킹 8위 댄 이게(29, 미국)가 정찬성(32, 코리안좀비)과 경기를 간절히 희망한다.

이게는 24일(한국시간) 미국 격투기 매체 MMA 정키와 인터뷰에서 "나도 좀비"라며 "아픈 싸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난 매치메이커가 아니지만 (이 경기는) 확실히 말이 된다. '좀비'는 5위에 있고, 나는 타이틀을 목표로 하고 있다. 타이틀을 얻기 위해선 5위 안에 있는 선수들을 이겨야 한다"며 "하지만 데이나 화이트 대표가 말했고, 나도 말했다. 난 누구와도 싸울 수 있는 사람이다. 어떤 도전도 피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게는 총 전적 15승 3패를 기록하고 있는 파이터다.

2018년 6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옥타곤에서 6연승을 달리다가, 지난해 7월 캘빈 케이터에게 판정패하면서 기가 꺾였다.

하지만 지난 14일 UFC 파이트 나이트 187에서 터커를 경기 시작 22초 만에 KO로 끝냈다. 5만 달러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 보너스를 받았고 랭킹은 1계단 오른 8위가 됐다.

이후 "좀비와 붙고 싶다. 계속 싸우려고 노력해 왔지만 그는 날 모른다고 하더라. 6연승을 기록했는데도 그러더라. 오늘은 깔끔한 KO승을 거뒀다. 좀비와 붙여 달라"고 요구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이게는 "개빈 터커와 싸웠을 때, 이름 옆에 번호(랭킹)가 없었다. 하지만 그것에 대해 불평하지 않았다. 난 도전을 좋아하기 때문에 좀비 싸움도 일리가 있다"며 "정찬성은 들어오는 사람이다. 말 그대로 좀비다. 내 스타일을 보면 좀비라고 말해도 된다. 한 번도 KO당하지 않았고, 필요하면 KO시킬 수 있다. 항상 앞으로 나선다. 이건 병적인 싸움"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찬성은 지난해 10월 브라이언 오르테가에게 0-3으로 판정패한 뒤 복귀전을 열망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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