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혜연은 지난 24일 방송된 tvN 드라마 스테이지 ‘러브 스포일러’(극본 홍은주, 연출 김건홍)에서 전영신을 연기했다. 전혜연은 '사랑 유통기한'을 알 수 있는 디스토피아 시대를 철저하게 이용하는 모습으로 이목을 사로잡았다.

이날 방송에서 전영신은 '사랑 유통기한'이 수명보다 긴 사람을 만나 죽는 날까지 사랑하는 게 목표라며, 로맨틱한 면모를 보여줬다. 이에 전혜연은 담담하지만 사랑에 있어서는 적극적인 모습을 소화, 극의 배경에 완벽하게 녹아들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영신은 “유통기한이 수명보다 긴 남자를 만나는 게 목표라면서 왜 100일짜리 연애를 한 거예요?”라는 안도경(한동호)의 물음에 “그렇게라도 그 사람 옆에 있고 싶었어요”라고 고백해 보는 이들에게 울림을 선사했다.

뿐만 아니라 영신은 엔딩에서 오래 만나자는 이호원(차래형)의 진심 어린 고백에 웃음으로 긍정의 답을 전하며 시청자들을 설레게 만들었다. 그는 사랑하는 사람과 진실로 이어지게 된 모습으로 안방극장에 봄바람을 불러일으켰다.

이처럼 전혜연은 유전자 검사로 '사랑 유통기한'을 알 수 있는 디스토피아 시대에 사랑 유통기한 따위는 궁금하지 않다고 외치는 상처 받은 두 남녀의 아날로그 사랑 이야기 속에서 또 다른 모습의 아날로그적인 사랑을 그려냈다. 시대에 맞춰 변화한 ‘사랑’의 의미를 다르게 해석한 모습을 진정성 있게 표현해 낸 것. 전혜연의 향후 행보에 기대가 쏠리는 이유다.

전혜연은 차기작을 준비 중이다.

스포티비뉴스=심언경 기자 notglasses@spotv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