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축구협회가 25일 '한일전 대패'에 대한 사과문을 발표했다. ⓒ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대한축구협회가 정몽규 회장 명의로 25일 일본과 친선경기에서 대패한 것과 관련해 사과문을 발표했다.

한일전 충격패에 대한 사과와 더불어 향후 더 나은 경기력과 협회 운영을 약속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25일 일본 요코하마 닛산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 친선경기에서 0-3으로 완패했다.

정 회장은 26일 "전날 열린 대표 팀 한일전 패배에 실망하신 축구 팬과 축구인, 국민 여러분께 축구협회장으로서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협회는 월드컵 예선을 앞두고 대표 팀 전력을 다질 수 있는 유일한 기회라고 판단, 한일전이란 부담감에도 이번 경기를 추진했다. 방역에 만전을 기해 무사히 경기를 치렀지만 부족한 경기력으로 큰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심심한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사실상 벤투 감독을 재신임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이번 패배에 대해 벤투 감독 개인에만 비난이 쏠리는 건 온당치 않다고 생각한다. 특히 최상의 상태로 경기할 수 있도록 완벽하게 지원하지 못한 축구협회 책임이 더욱 크다"고 설명했다.

"이번 일을 거울삼아 더 적극적으로 (대표 팀을) 지원할 것이다. 구단과 지도자 등 현장 목소리에 더 귀 기울이며 대화하겠다"며 몸을 낮췄다.

정 회장은 오는 6월부터 재개되는 월드컵 예선에 맞춰 전폭적인 쇄신도 약속했다.

"문제 원인을 정확히 파악해 오는 6월부터 시작될 월드컵 예선에선 달라진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축구 팬과 국민 여러분께 새롭게 달라진 대표 팀, 기쁨과 희망을 주는 대표 팀이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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