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덕수 감독 ⓒ WKBL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안덕수(47) 감독이 청주 KB스타즈 사령탑에서 물러났다.

KB는 29일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26일 안덕수 감독이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죄송하다며 책임지고 사임하겠다는 의사를 구단에 전했다. 구단도 심사숙고 끝에 그 뜻을 존중해 수용했다"고 발표했다.

안덕수 감독은 일본 하츠시바고, 규슈산업대를 나왔다. 삼성전자에서 선수 생활을 했고 대학연맹 사무국장, 일본 샹송화장품 코치를 거쳐 2016년 KB 감독에 선임됐다.

2016년 여자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안덕수 감독은 전체 1순위로 박지수(23, 196cm)를 뽑으며 KB 우승의 기틀을 잡았다. 이어 2018-2019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했다. KB 창단 후 첫 우승이었다. 재직 기간 동안 우승 1회, 준우승 2회로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올 시즌 KB는 챔피언스리그에서 용인 삼성생명과 5차전까지 가는 명승부를 연출했으나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시즌 종료 후 안덕수 감독은 KB와 계약기간이 한 시즌 더 남았지만 구단에 사퇴 의사를 전달했다.

안덕수 감독은 "KB를 아껴주시는 팬 여러분께 아쉬운 결과를 보여드려 죄송한 마음이다. 그 동안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편 KB는 "최대한 빠른 시간 내 후임 감독을 물색하여 팀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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