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레이커스 유니폼을 입은 안드레 드러먼드(오른쪽).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안드레 드러먼드가 LA 레이커스 합류 후 첫 공식 경기에 출전했다.

레이커스는 1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2020-2021 NBA(미국프로농구) 정규 시즌 홈경기에서 밀워키 벅스에 97-112로 졌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서 바이아웃으로 나온 드러먼드는 지난달 29일 레이커스와 계약을 맺었다. 디펜딩 챔피언 레이커스가 최근 3시즌 연속 리바운드 왕을 품는 순간이었다.

이날은 드러먼드의 레이커스 데뷔전이었다. 드러먼드는 14분만 뛰며 4득점 1리바운드 2어시스트 1블록슛에 그쳤다. 실책은 3개, 반칙은 4개였다. 오른쪽 엄지발가락 부상으로 후반엔 코트에 나서지 못했다.

르브론 제임스, 앤서니 데이비스가 부상으로 결장 중인 레이커스는 2연승이 끝났다. 몬트리즐 해럴(19득점 5리바운드), 마키프 모리스(15득점 6리바운드), 데니스 슈뢰더(17득점 3리바운드 8어시스트)의 활약만으론 밀워키를 상대하기 버거웠다. 서부 콘퍼런스 4위 레이커스는 5위 덴버 너게츠에 0.5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동부 콘퍼런스 3위 밀워키는 3연패를 끊었다. 야니스 아데토쿤보는 25득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 3블록슛 더블 더블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즈루 할러데이는 28득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 4스틸, 크리스 미들턴은 17득점 6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레이커스 수비를 무너트렸다.

▲ 드러먼드는 이날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전반만 뛰는데 그쳤다.
출발은 레이커스가 좋았다. 1쿼터에만 3점슛 8개를 터트렸다. 모리스, 슈뢰더, 카일 쿠즈마, 웨슬리 메튜스 등 다양한 선수들이 외곽포를 성공시켰다. 30-24로 레이커스가 1쿼터를 앞섰다.

레이커스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1쿼터 폭발했던 3점슛이 급격히 식었다. 그 사이 밀워키는 아데토쿤보, 할러데이, 미들턴 빅3의 득점포가 폭발했다. 할러데이는 잇단 스틸로 수비에서도 존재감을 보였다.

드러먼드는 공격보다 수비에 신경 쓰는 모습이었다. 무리한 1대1 공격보단 수비, 패스 등 팀에 녹아들기 위해 애썼다. 다만 오른쪽 엄지발가락을 다치며 전반까지만 뛰었다.

후반에 드러먼드가 빠지자 분위기는 밀워키 쪽으로 더 빠르게 넘어갔다. 레이커스는 아데토쿤보, 할러데이, 미들턴의 공격을 막지 못했다. 레이커스는 경기 종료 2분 18초 전에 할러데이에게 3점포를 맞자 주전들을 빼며 백기를 들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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