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도쿄 올림픽 남자 축구에서 톱시드를 받았다. ⓒ대한축구협회
▲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도쿄 올림픽 남자 축구에서 톱시드를 받았다.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임혜민 영상 기자] 사실상의 마지막 점검을 끝낸 김학범호가 행운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오는 22일 2020 도쿄올림픽 남자 축구 본선 조추첨 결과에 따라 움직입니다.

최근 소집훈련에서는 대구FC, 울산 현대, 포항 스틸러스와 연습경기에서 3전 전승을 거두며 자신감과 경기력을 쌓았습니다.

본선 최종 명단은 18명, 바늘구멍에 들어가기보다 더 어렵다는 도쿄행 티켓을 누가 받을 것인가에 관심이 쏠립니다. 조추첨 결과에 따라 김 감독이 구성했던 선수단에 변화가 올 수 있습니다.

(김학범 감독) "(선수단 구성) 60~70% 정도 윤곽은 잡혀 있다고 볼 수 있다. 나머지 20~30%를 어떻게 할 것인지 고민 중이다. 상대가 누구냐에 따라서도 바뀔 가능성이 있다."

한국은 국제축구연맹의 결정에 따라 개최국 일본과 남미 강호 브라질, 아르헨티나와 유리한 시드인 1포트에 자리했습니다.

최근 5차례 올림픽 성적을 기준으로 포트가 배정됐는데 2016 리우 올림픽 가중치가 100%로 가장 높았고 2000 시드니 올림픽이 20%로 낮았습니다. 리우 8강, 2012 런던 올림픽 3위였던 성적이 크게 반영됐습니다.

호재는 남미 강자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를 조별리그부터 피한 겁니다. 녹아웃 스테이지 진출에 대한 부담을 덜게 됐습니다.

2번 포트에는 멕시코, 스페인, 온두라스, 독일이 속했고 3번 포트에는 이집트, 남아프리카공화국, 코트디부아르, 뉴질랜드가 4번 포트에는 프랑스, 루마니아, 사우디아라비아, 호주가 포함됐습니다.

조별리그에서 같은 대륙의 팀을 만날 수 없어 사우디, 호주와는 섞이지 않습니다.

최상의 조편성은 온두라스, 뉴질랜드, 루마니아 순. 온두라스에는 2016 리우 올림픽 8강 0-1 패배를 복수할 기회입니다.

최악의 조편성은 역시 축구 강호와 유럽 두 팀을 만나는 것, 2번 포트에서 껄그러운 멕시코나 스페인, 독일 3번 포트에서 코트디부아르, 4번 포트에서 프랑스와 섞이는 것입니다.

특히 독일, 프랑스와 같이 섞이면 1번 포트에 들어간 것 자체가 의미가 없게 될 수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2포트에서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를 상대하는 이집트를 볼 수도 있습니다.

(김학범 감독) "큰 의미가 없다. 어차피 1포트에서 1시드를 받는다고 하더라도 나머지 팀들이 다 들어온다.  굉장히 강팀들이 들어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김 감독은 조 편성을 지켜본 뒤 5월 중순 23명의 예비 엔트리를 정하고 6월 말 최종 명단을 정리합니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임혜민 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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