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운혁(왼쪽) PD, 한동철 PD. 제공|미스틱스토리, 펑키스튜디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MBC의 아이돌 오디션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스타 PD들과 함께하는 두 개의 대형 오디션 프로젝트가 출격한다. 

1일 방송가에 따르면 MBC는 스타 연출자와 손잡고 올해 2개의 오디션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이른바 여운혁표 보이그룹, 한동철표 걸그룹 프로젝트다. 

올해 하반기 첫 방송을 준비하고 있는 첫번째 기획은 여운혁 PD가 제작총괄을 맡은 '와일드 아이돌'(가제)이다. MBC가 여운혁 PD가 이끄는 미스틱스토리와 함께 보이그룹 오디션 프로그램을 론칭한다. 

예능명가 MBC, 음악명가 미스틱스토리가 만난 오디션 프로젝트로도 눈길을 끈다. 여운혁 PD는 '황금어장-무릎팍도사' '아는형님' '무엇이든 물어보살' 등 다채로운 인기 프로그램을 선보여 온 히트메이커. 스타를 발굴하는 이번 프로젝트에서도 기존과는 다른 신개념 버라이어티 오디션을 선보일 계획이다. 연출은 '진짜 사나이' '백파더' 등으로 역량을 인정받은 최민근 PD가 맡는다. 

이와 별도로 MBC는 한동철 PD와 손잡고 걸그룹 오디션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 YG엔터테인먼트를 떠나 외주제작사 펑키스튜디오를 차린 한동철 PD는 MBC와 합작을 공식화하며 "세계관을 갖춘 글로벌 아이돌을 만들어 빌보드에 진입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

과거 Mnet에서 '쇼미 더 머니', '언프리티 랩스타', '프로듀스 101' '식스틴' 등을 연출하며 오디션 붐을 이끌었던 한동철 PD와 MBC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한 PD는 '언프리티 랩스타'로 여성 래퍼를, '프로듀스 101'로 아이오아이 등을 발굴했던 이력이 있다. 

두 프로그램 모두 기획을 다듬으며 론칭 시기를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와일드 아이돌'이 먼저 출격한 뒤 빠르면 연말께 한동철 PD의 걸그룹 프로젝트가 시작될 예정이다. 다채로운 오디션 프로그램이 방송가와 가요계에 큰 파워를 발휘하고 있는 가운데 스타 PD와 손잡은 MBC의 2021년 오디션 대계가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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