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현우 ⓒ KBL
[스포티비뉴스=인천, 맹봉주 기자] 위기는 여러 차례 왔다. 하지만 그때마다 전현우의 3점슛이 터졌다.

인천 전자랜드는 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시즌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 시즌 6라운드 홈경기에서 부산 KT를 99-85로 이겼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슈터 전현우였다. 1쿼터부터 슛감이 좋았다. 1쿼터에만 3점슛 2개 던져 모두 넣는 등 13점을 쓸어 담았다.

이후에도 전현우의 활약은 계속됐다. KT가 따라갈 때마다 추격의 찬물을 끼얹는 3점슛을 성공시켰다.

특히 4쿼터 중반 허훈의 득점과 어시스트로 KT에 리드를 내줬을 때 곧바로 동점을 만드는 3점슛을 넣었다. 4쿼터 4분 4초엔 점수 차를 벌리는 3점슛까지 꽂으며 만점 활약을 펼쳤다. 경기 종료 1분 57초 전 나온 3점슛은 승리 쐐기 포였다.

전현우는 KT전에서 3점슛 11개 던져 7개 넣는 등 25득점을 기록했다.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자신감이 붙은 것 같다"며 전현우의 경기력을 칭찬했다.

경기 후 만난 전현우는 "직전 경기 때 잘 못넣어서 연습을 많이 했다. (차)바위 형이 수비와 궂은일은 자신이 다할 테니 자신감 있게 던지라고 줄곧 애기했다. (박)찬희 형도 좋은 얘기를 많이 해줬다. 이 자리를 통해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오늘(1일) 슛감이 정말 좋았다. 그래서 잘 들어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자랜드는 KT전 승리로 단독 5위가 됐다. 남은 시즌을 몇위로 마치느냐에 따라 6강 플레이오프에서 상대하는 팀이 달라진다.

전현우에게 어느 팀과 붙고 싶냐고 물었더니 예상치 못한 답변이 나왔다. "어느 팀을 만나고 싶다는 생각은 딱히 없다. 부산(KT)만 만나지 말자는 생각이다. 부산은 너무 멀다(웃음). 안양(KGC)이든 고양(오리온)이든 위치적으로 가까워서 모두 좋다. 둘 다 인천에서 30분 이내면 간다. 어느 팀을 만나도 자신 있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인천, 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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