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현대 김상식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수원, 이성필 기자]  "비도 오는데 먼지 날 때까지 뛰어줬으면 한다."

김상식 전북 현대 감독의 재치는 수원 삼성을 상대로도 여전했다.

전북은 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1' 7라운드 수원 삼성전을 갖는다. 견원지간인 사이인데 백승호 영입 건으로 더 껄끄러워졌다.

김 감독은 간단했다. 백승호 건을 두고 "대외적으로 시끄러운 부분이 있는데 끝나고 말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라며 선을 그은 뒤 "매 경기 똑같지만, 이 경기를 앞두고 2주 간 휴식이 있었다. 부족한 부분 보완하러 나왔다. 정신적인 부분 강조했다. 선수들에게 매 경기 승리를 원했는데 오늘 경기는 승리를 더 원한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경기장 분위기는 심상치 않다. 2일 수원 팬으로 추정되는 누리꾼이 지역 비하 게시물을 올리는 등 신경전이 이어졌다. 김 감독도 "총 없는 전쟁이라더라"라며 "비도 오는데 선수들이 먼지 날 때까지 뛰어 싸워 보려고 한다"라고 답했다.

어느 정도로 뛰어야 먼지가 날까. 김 감독은 웃으며 "그냥 오늘은 그렇게 뛰어줬으면 감사하겠다"라며 집중력을 갖고 나서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수원에 5승2무로 최근 상대 전적이 좋은 전북이다. 그는 "수원만 만나면 더 의지가 불타오른다. 의지가 있다. 날씨가 좋지 않지만,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 4~5월 경기 많은데 첫 단추를 잘 끼워서 승점을 챙겨서 가겠다"라고 전했다.


스포티비뉴스=수원, 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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