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현대가 수원 삼성에 3-1로 승리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 전북 현대가 수원 삼성에 3-1로 승리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수원, 이성필 기자] '백승호 더비'에서 전북 현대가 웃었다.

전북은 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7라운드 수원 삼성과 경기에서 일류첸코의 1골 1도움 활약으로 3-1로 승리했다. 개막 후 7경기 무패(5승 2무)를 달린 전북은 승점 17점으로 1위를 유지했다. 반면 수원은 2연패에 빠졌다.

관심을 모았던 백승호는 명단에서 빠졌다. 훈련은 하고 있지만, 몸을 만들어 다음 라운드부터 준비하겠다는 것이 전북의 설명이다. 백승호는 유소년 시절 수원으로부터 3억 원의 지원금을 받아 FC바르셀로나 유스에서 활동하다 최근 전북에 입단하면서 논란을 일으켰다. '신의' 논쟁이 벌어진 상황에서 양팀이 만나 전쟁을 치렀다.

선제골은 전북이 터뜨렸다. 전반 20분 이승기가 왼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최보경이 수비의 방해를 뚫고 헤더로 연결, 골망을 흔들었다. 자리다툼에서 앞선 최보경의 성공이었다.

전북은 곧바로 22세 이하 선수인 이지훈을 빼고 한교원을 투입해 공세를 강화했다. 하지만, 수원도 32분 김민우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송범근 골키퍼를 놀라게 했다.

시소게임은 계속 이어졌다. 39분 전북 김보경의 왼발 슈팅이 빗나가자 43분 전북 고승범이 재치 있는 오른발 슈팅으로 송범근을 흔들었지만, 더는 골이 터지지 않았다.

후반 시작 후 수원이 강현묵을 빼고 김건희를 투입해 변화를 시도했다. 김건희는 2분 뒤 로빙슛을 시도했다. 그러자 전북이 10분 구스타보를 빼고 일류첸코를 넣었다. 수원도 19분 고승범 대신 니콜라오로 대응했다. 하지만, 니콜라오는 26분 부상으로 빠졌다. 염기훈이 급히 투입됐다.
 
28분 전북의 골이 터졌다. 이용이 페널티지역 오른쪽 밖에서 올린 크로스를 일류첸코가 머리로 받아 넣었다. 이용의 결단력 있는 크로스에 일류첸코의 위치 선정이 시너지 효과를 냈다.

35분에도 전북의 추가골이 터졌다. 최영준이 상대의 볼을 차단한 뒤 바로우에게 패스했다. 바로우가 다시 최영준에게 패스, 수비에 굴절되며 일류첸코에게 향했다. 일류첸코는 옆에 있던 바로우에게 패스했다. 바로우는 여유 있게 왼발로 골망을 갈랐다.

이후 그대로 경기가 끝나려던 추가시간, 수원이 페널티킥을 얻었고 염기훈이 키커로 나서 골을 터뜨리며 영패를 면했다.


스포티비뉴스=수원, 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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