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명보 울산현대 감독은 선수들 스스로 한일전 대패의 충격을 극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성남, 서재원 기자]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은 한일전에 차출됐던 선수들이 대패의 충격에서 스스로 극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울산은 3일 오후 430분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성남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1 7라운드를 치른다.

경기 전 가장 큰 관심사는 울산의 선발 명단이었다. 한일전에 차출됐던 김태환, 김인성, 이동경, 이동준, 원두재, 조현우, 홍철 등 7명의 선수가 하루 전(2) 코호트 격리가 해제됐기 때문이다.

한일전 차출 선수들이 대거 제외될 거라는 예상과 달리, 홍명보 감독은 김태환, 조현우, 홍철 등 3명의 선수를 선발 명단에 내세웠다. 김인성은 명단에서 제외됐지만, 이동경, 이동준, 원두재는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 전 만난 홍 감독은 한일전에 차출된 선수들이 어제 격리가 풀렸다. 오늘 아침에 선수들과 차 한잔 하면서 이야기를 나눴다. 개인적인 컨디션에 대해 들었다. 2주 동안 준비했던 선수들을 모두 빼는 것은 좋지 않다고 판단해, 최대한 조화를 이루려 했다라고 설명했다.

홍 감독은 한일전 직전, 컨디션이 좋지 않은 홍철을 차출한 것에 대해 아쉬움을 내비쳤다. 홍 감독은 가기 전에는 우려를 했다. 지금의 컨디션은 괜찮은 것 같다. 경기도 소화했고, 회복도 됐다. 경기 출전에 있어서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라고 말했다.

한일전 대패 속 차출됐던 선수들의 분위기가 좋지 않을 수밖에 없다. 홍 감독은 저도 경험을 해봤지만, 정신적으로 상처를 많이 받았을 것이다. 본인들이 극복해야 하는 문제다. 지금은 100%가 아닐 거라 생각되지만 극복하려면 다시 보여주는 수밖에 없다. 회복하면서, 극복하라는 이야기를 해줬다라고 선배로서 조언했다.

스포티비뉴스=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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