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6월 복싱 데뷔전을 치르는 앤더슨 실바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전 UFC 미들급 챔피언 앤더슨 실바(45, 브라질)가 복싱 글러브를 낀다.

미국 종합격투기 뉴스 사이트 'MMA 마니아'는 3일(한국 시간) "오는 6월 19일 실바가 복싱 데뷔전을 치른다. WBC(세계복싱평의회) 미들급 챔피언 출신 훌리오 세자르 차베스 주니어(35, 멕시코)와 사각링에서 주먹을 맞댄다"고 보도했다.

페이퍼뷰 이벤트로 멕시코 제2의 도시 과달라하라에 있는 할리스코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종합격투기 역대 최고 타격가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는 실바지만 도박사 평가는 냉정했다. 베팅 사이트 베트온라인(BetOnline)에 따르면 실바는 +275 배당률을, 차베즈 주니어는 -350 톱 독이다.

통산 59승(34KO) 5패를 거둔 레전드 복서를 상대로 고전을 면치 못할 거란 분석이다. 지난해 11월 차베스 주니어가 제이슨 민다를 4라운드 닥터 스톱 TKO로 이겨 성공적인 복귀를 알린 점도 실바 언더독 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실바는 UFC 올타임 레전드로 평가받는다. 2006년 옥타곤 입성 이후 피니시 승리 14회, 보너스 14회라는 어마어마한 자취를 쌓았다.

총 전적 34승 11패 1무효에서 보듯 산전수전 다 겪은 백전노장이다. 실바의 타이틀 10차 방어 기록은 드미트리우스 존슨(34, 미국)이 깨기 전까지 난공불락으로 불릴 만큼 위대한 업적이었다.

하지만 그 역시 세월의 흐름을 비껴갈 순 없었다. 최근 8년간 1승 7패에 그쳤다. 지난해 10월 유라이라 홀 전을 끝으로 옥타곤에서도 물러났다.

차베스 주니어는 MMA 마니아와 인터뷰에서 "내가 사랑하는 복싱에 난 모든 걸 바쳤다. 라이트헤비급에서도 어느 누구와 붙을 준비가 돼 있다. 실바 전은 그 시작"이라면서 "6월 19일에도 승리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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