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성훈은 2015년 11월 UFC 서울 대회에서 알베르토 미나에게 판정패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역전을 노린 투지가 인상적이었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추성훈(45, 일본명 아키야마 요시히로)이 훈련 중 발을 다쳤다. 오는 29일 미국 방송 채널 TNT에서 중계되는 원챔피언십 대회 '원 온 TNT(ONE on TNT) 4'에 출전하지 못한다.

추성훈은 4일 인스타그램으로 에두아르도 폴라양과 라이트급 경기가 취소됐다고 알렸다.

"4월 29일 원챔피언십 경기를 위한 훈련 중 발 근육이 완전히 파열되는 부상을 당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경기는 취소돼 버렸습니다. 원챔피언십, 에두아르도 폴라양 선수, 팬 여러분들께 죄송스럽습니다"라고 말했다.

▲ 추성훈은 4일 인스타그램으로 오는 29일 원챔피언십 출전이 취소됐다고 알렸다.

추성훈은 13승 1패 2무효 전적으로 2009년 UFC에 진출했다가 2015년까지 기대에 못 미치는 2승 5패 성적을 기록했다.(총 전적 15승 6패 2무효)

약 3년 7개월 동안 공백기를 갖다가 선택한 무대가 원챔피언십이었다. 2019년 6월 원챔피언십 데뷔전에서 아길란 타니에게 판정패했지만, 지난해 2월 셰리프 모하메드에게 1라운드 3분 4초 KO승을 거둬 여전히 강력한 펀치력을 자랑했다.

무려 12년 만에 연승을 노린 추성훈은 이번 경기에서 라이트급으로 내려갈 예정이었다. 평소 몸무게를 관리하면서 컨디션 조율에 만전을 기하고 있었다.

추성훈은 예기치 않은 부상으로 예정돼 있던 경기에 출전할 수 없지만 선수 생활을 끝내는 건 아니다. 만 45세에도 여전히 뜨거운 도전 정신을 자랑하고 있다.

추성훈은 "하루빨리 완치해서 다음 경기를 위해 열심히 준비하겠습니다. 저는 아직까지 안 끝났습니다. 계속 도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약속했다.

원챔피언십은 이달 싱가포르 인도어스타디움에서 여는 네 번의 대회를 미국 TV 채널 TNT에서 중계한다.

오는 8일 원 온 TNT 1에선 챔피언 아드리아노 모라에스와 도전자 드미트리우스 존슨의 플라이급 경기, 유리 라피쿠스와 에디 알바레즈의 라이트급 경기가 펼쳐진다.

오는 15일 원 온 TNT 2에선 '투신' 김재웅이 출전해 전 페더급 챔피언 마틴 응우옌과 맞붙는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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