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세리머니하는 라스와 수원FC 선수단.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수원, 김건일 기자] K리그1 승격 티켓은 한 장. 2020 K리그2 1위 경쟁을 벌였던 수원FC와 제주 유나이티드의 경기는 총성 없는 전쟁이었다. 제주는 1위로, 수원FC는 승격 플레이오프를 거쳐 나란히 K리그1으로 승격했다.

K리그1에서 첫 만남. 지난해처럼 승격이 걸린 경기가 아니었지만 분위기는 다르지 않았다. 파울이 난무했고, 여러 차례 득점 기회가 오갔다.

4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1 하나원큐 K리그1 7라운드에서 후반 추가 시간 조유민의 극적엔 결승골에 힘입어 수원이 제주를 2-1로 꺾었다.

최하위 수원은 7라운드 만에 승리를 챙겼다. 제주는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1승 5무 1패. 2016년 시즌을 끝으로 강등당한 수원은 5년 만에 K리그1 복귀 승리를 신고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제주는 1승 5무, 수원은 3무 3패에 그쳐 있었다. 지난 시즌까지 K리그2에서 함께 했던 서로를 1승 제물로 여겼다.

제주는 0-0으로 맞선 전반 18분 외국인 선수 제르소와 조성준을 투입했다. 그러자 3분 뒤 수원도 전정호를 빼고 조상준을 넣었다.

거친 파울 속에 팽팽한 흐름이 계속됐다. 육성 응원을 할 수 없는 경기장 분위기는 긴장감을 더했다.

전반 34분 원정팀 제주가 먼저 수원의 골문을 열었다. 진성욱이 오른쪽으로 건넨 공을 안현범이 마무리했다. 하지만 VAR 판정에서 공격 선수 파울로 득점을 취소했다.

진짜 선제골은 수원의 몫이었다. 전반 추가 시간 라스가 무릴로의 패스를 받아 일대일 기회에서 칩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번엔 최초 판정에서 오프사이드가 선언됐지만 VAR로 골이 인정됐다.

제주는 후반 들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코너킥에서 주민규가 머리로 동점골을 넣었다.

승리가 절실했던 양팀은 경기 종료 휘슬이 나올 때까지 치열하게 붙었고, 승리 팀은 홈팀 수원이 됐다. 1-1로 맞선 후반 추가 시간 조유빈의 왼발슛이 골망을 흔들었다. 수원은 두 골을 모두 추가 시간에 뽑아 내는 저력을 발휘했다.

후반 추가시간에 주민규의 동점골이 나왔지만 VAR 끝에 핸드볼 파울로 골이 취소됐다.

스포티비뉴스=수원,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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