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FC 김도균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수원, 김건일 기자] 5년 만에 K리그로 돌아온 수원FC가 개막 7라운드 만에 승리를 신고했다.

홈구장, 게다가 지난 시즌 K리그2에서 승격을 다퉜던 제주 유나이티드라는 점에서 김도균 수원FC 감독에게 기쁨이 더해진다.

수원은 4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1 하나원큐 K리그1 7라운드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조유민의 역전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수원은 7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하고 승점 6점(1승 3무 3패)으로 광주FC를 제치고 최하위에서 벗어났다.

제주전 징크스에도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 시즌 3경기에서 1무 2패로 무릎을 꿇었는데 K리그 첫 대결을 승리로 장식했다.

김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제주를) 한 번도 이기지 못한 상황이었다. 게다가 수비가 두터운 제주를 상대로 골을 넣어 이겼다"며 "기분상으로는 지난해 승격에 버금간다"고 기뻐했다.

수원의 승리는 극적이었다. 라스의 동점골와 조유민의 역전골이 모두 전반 추가시간과 후반 추가시간에 나왔다. 반면 제주가 넣은 3골 중 2골이 VAR로 취소됐다. 이 가운데 1골은 수원이 2-1로 앞선 후반 추가시간 주민규의 골이었다.

김 감독은 "(VAR은) 항상 조마조마하다"며 "골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핸드볼이라고 느꼈기 때문에 그렇게 불안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K리그1 복귀 승리를 신고한 수원은 8라운드에서 광주를 상대로 연승에 도전한다.

김 감독은 "체력적으로 잘 쉬어야 할 것 같다. 다 그렇지만 광주도 무시할 수 없는 팀이다. 하위권에서 경쟁하는 팀이기 때문에 이런 맞대결에선 꼭 승점을 가져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첫 승을 했으니 연승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스포티비뉴스=수원, 김건일 기자
제보>kki@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