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침이 밝아 올 때까지' 주연 한석규(왼쪽), 정유미.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공산당 미화 의혹을 받고 있는 JTBC 새 드라마 '아침이 밝아 올 때까지'가 관련 논란에 대한 입장 없이 촬영을 이어가고 있어 눈길을 끈다.

'아침이 밝아 올 때까지'는 최근 첫 촬영을 시작해 하반기 방송 일정에 맞춰 촬영을 이어가고 있다. 오는 10일부터는 종로구 일대에서 야외 촬영을 앞두고 있어 교통 통제 현수막을 걸어둔 상태다.

해당 현수막에 따르면 '아침이 밝아 올 때까지'는 오는 10일과 11일, 17일과 18일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종로구 서린동, 중구 무교동, 모천교 일대에서 도로를 통제하고 대대적인 야외 촬영에 나선다. 이 기간 동안 지나는 차량은 주변 도로를 우회해야 한다.

'아침이 밝아 올 때까지'는 한석규, 정유미, 이희준, 김준한, 염혜란 등 여러 배우들이 출연을 앞뒀고 '사랑의 불시착' 이정효PD가 연출을 맡는 기대작이다. 원작은 중국 추리소설 유명 작가인 쯔진천의 '동트기 힘든 긴 밤'(장야난명)으로 전직 검찰관인 피해자가 십여 년 전 일어난 살인사건의 진실을 끈질기게 조사하는 내용을 담는다.

그러나 여론은 좋지 않다. 앞서 KBS '조선구마사'가 역사 왜곡 논란으로 2회만에 폐지된 이후 JTBC에서는 '설강화' 역시 민주화운동 왜곡 및 간첩, 안기부 미화 의혹으로 논란에 휩싸인 상태다. 여기에 '아침이 밝아 올 때까지' 역시 원작의 공산당 미화 의혹, 원작자가 홍콩 민주화 운동가들을 폄훼했다는 점에서 비난을 받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 드라마 관계자라는 이름으로 "원작과는 다르다"는 익명의 해명이 이어지기도 했으나, JTBC에서는 사안을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주시하는 가운데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입장을 내지 않은 상황이다.

한편 같은 방송사인 JTBC의 신작 '설강화'는 해당 논란에 극의 주요 설정까지 공개하며 두 차례의 해명문을 발표했으나 사태는 가라앉지 않고 방송 금지 청원 숫자가 나날이 늘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역시 논란이 불거진 지 5일이 지난 가운데 촬영을 강행 중인 '아침이 밝아 올 때까지' 제작진이 방영 전 시청자들의 반응을 설득하기 위해 어떤 태도를 취할지 주목된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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