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FC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프로축구 대구FC에서 선수 생활을 하는 동안 폭행과 성추행을 당했다는 국민청원에 대구FC는 이른 시간 안에 사실 규명에 나서겠다고 사과문을 발표했다.

대구는 SNS를 통해 "금일 홈 경기를 앞두고 국민청원에 올라온 전 소속 선수들 간의 불미스러운 사안으로 다시 한 번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구단은 이번 사안을 중대히 인지하고 빠른 시간 내 사실 관계 규명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청와대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자신을 피해자의 형이라고 밝힌 청원자가 '성추행과 폭력 사실을 묵인한 대구FC와 가해 선수의 정당한 처벌을 원한다'는 글을 올렸다.

청원인은 "제 동생이 3년 전 프로 축구 선수로 활동하면서 구단에 있던 고참 선수 A로부터 지속해서 괴롭힘과 폭력과 성추행을 당했다"며 "동생은 밤낮없이 지속된 괴롭힘에 구단 내에서 정상적으로 운동을 하기 어려웠고, 어릴 때부터 간절하게 꿈꿔온 프로 선수를 그만두게 됐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사과문 전문

안녕하십니까. 대구FC입니다.

최근 소속 선수와 계약 협상 과정을 팬 여러분께 소상히 알려드리지 못한 점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금일 홈 경기를 앞두고 국민청원에 올라온 전 소속 선수들 간의 불미스러운 사안으로 다시 한 번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합니다"며 "구단은 이번 사안을 중대히 인지하고 빠른 시간 내 사실 관계 규명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며, 이번 사안을 계기로 선수단 관리 및 팬 소통에 더욱 심려를 기울일 것을 약속드리겠습니다.

아울러 선수와 관련된 일련의 사안들로 대구FC를 응원해주시는 팬 여러분께 심려를 안겨드려 다시 한 번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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