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체스터 시티가 짜릿한 승리를 따냈다.

[스포티비뉴스=서재원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꺾고 4강행의 청신호를 켰다.

맨시티는 7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에서 도르트문트에 2-1로 승리했다. 극적인 승리를 기록한 맨시티는 4강행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맨시티는 4-2-3-1 포메이션에서 베르나르두 실바를 중심으로 필 포덴, 케빈 데 브라위너, 리야드 마레즈가 공격을 이끌었고, 일카이 귄도안과 로드리가 허리를 지켰다. 이에 맞서는 도르트문트는 4-3-3 포메이션에서 엘링 홀란드를 중심으로 마르코 로이스, 안스가르 크나우프가 공격에 섰고, 마흐무드 다후드, 엠레 찬, 주드 벨링엄이 허리를 구축했다.

경기 초반은 찬과 벨링엄이 연속 슈팅을 시도한 도르트문트가 분위기를 가져오는 듯했지만, 맨시티가 조금씩 점유율로 압박해 나갔다.

맨시티가 앞서 나갔다. 전반 19분 전방 압박을 통해 찬의 공을 탈취했고, 몇 차례 패스 후 마레즈의 컷백이 데 브라위너의 득점으로 연결됐다.

맨시티가 또 다시 찬스를 얻었다. 전반 29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로드리가 파울을 당했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지만, VAR 확인 결과 판정을 번복했다. 맨시티 입장에선 아쉬운 일이었다.

후반 초반 도르트문트의 결정적 찬스도 있었다. 후반 3분 홀란드가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맞이했지만, 에데르송의 선방에 막혀 동점골에 실패했다.

맨시티가 먼저 교체카드를 꺼냈다. 후반 14분 실바를 불러들이고 가브리엘 제주스를 투입해 공격에 더욱 힘을 실었다. 도르트문트 역시 4분 뒤 크나우프 대신 지오바니 레이나를 넣으며 측면에 변화를 줬다.

맨시티는 경기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데 브라위너와 포덴 등 2선에 포진된 선수들도 기회가 날 때마다 슈팅을 시도하면서 추가 득점을 노렸다.

그러나 도르트문트 역시 한 방이 있었다. 후반 39분 홀란드가 절묘하게 돌려놓은 공이 로이스에게 연결됐고, 깔끔한 마무리로 골망을 흔들었다.

맨시티도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포덴의 극적인 골이 터지면서 다시 앞서나갔다. 결국 경기는 맨시티의 승리로 종료됐고, 맨시티가 4강행에 유리한 위치에 섰다.

스포티비뉴스=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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