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네딘 지단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유벤투스 차기 사령탑 후보로 떠올랐다.

[스포티비뉴스=서재원 기자] 지네딘 지단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유벤투스행 가능성에 입을 열었다. 긍정도 부정도 아니었다.

유벤투스의 분위기는 심상치 않다.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간) 토리노 원정에서 2-2로 비기며 리그 2경기 연속 승리를 놓쳤다. 승점 56점에 머문 유벤투스는 4위까지 추락했다. 만약 8일 예정된 나폴리와 홈경기에서도 패하면, 4위 자리도 빼앗기게 된다.

실망스러움의 연속이다. 유벤투스는 앞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에서도 FC포르투에 발목이 잡혀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충격의 탈락이었다. 챔피언스리그는 물론, 리그에서도 힘을 못 쓰고 있으니 팀 분위기가 좋을리 없다.

안드레아 피를로 감독의 경질설도 이어졌다. 보드진에서 인내심에 한계를 느꼈고, 나폴리전까지 패하면 피를로 감독을 경질할 수 도 있다는 이야기다.

피를로 감독 경질 시 유력한 차기 사령탑 후보로 지단 감독이 거론되고 있다. 클럽 레전드인 그가 지휘봉을 잡는다면, 유벤투스를 새로운 시대로 이끌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재결합에도 관심이 쏠린다.

지단 감독도 유벤투스행 이야기가 싫지는 않은 분위기다. 그는 7일 리버풀과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이 끝난 후 '스카이이탈리아'와 인터뷰에서 "이탈리아는 항상 내 마음속에 있다. 유벤투스는 항상 내게 중요한 곳이었다"라고 유벤투스에 대한 애정을 내비쳤다.

이어 "돌아간다고? 잘 모르겠다.(웃음) 나는 지금 레알 마드리드에 있다. 한 번 지켜보자"라고 말을 흐렸고, 유벤투스행 루머를 크게 부인하지 않았다.

스포티비뉴스=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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