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르히오 아게로.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세르히오 아게로(33)가 프리미어리그에 남을 것으로 보인다.

아게로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맨체스터 시티와 계약이 종료된다. 2011년부터 10년 동안 맨시티 간판 공격수로 활약한 아게로는 올 여름 다른 팀으로 이적을 준비하고 있다. 맨시티도 그간의 공을 인정해 아게로를 놓아준다는 입장이다.

나이는 들었지만 풍부한 경험과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있는 한방 능력은 유효하다. 무엇보다 이적료가 한 푼도 들지 않는 점이 장점이다. 아게로 영입에 여러 팀들이 눈독을 들이는 이유다.

첼시, 토트넘, 바르셀로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PSG(파리생제르맹), 인터 밀란 등이 이적 시장에서 아게로와 연결되어 있다. 이중 첼시가 가장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게로는 프리미어리그 팀에게 눈길을 주고 있다. 그중에서도 첼시, 토트넘에게 관심이 크다.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는 7일(이하 한국 시간) "아게로는 프리미이러기 역대 최다 득점 1위에 오르고 싶어 한다. 때문에 맨시티를 떠나더라도 프리미어리그 잔류를 우선적으로 고려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 다른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아게로가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기 위해 첼시나 토트넘행을 생각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에 남을 수 있다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도 포기할 수 있다는 마음이다"라고 밝혔다.

2011년부터 지금까지 아게로는 프리미어리그 271경기를 뛰며 181골을 넣었다. 득점 순위에서 앨런 시어러(260골), 웨인 루니(208골), 앤디 콜(187골)에 이어 4위다.

아게로의 나이를 감안하면 현실적으로 시어러의 1위 기록을 깨기는 쉽지 않다. 다만 변수는 있다. 분당 득점에서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고인 아게로의 골 결정력이다.

아게로는 108분에 1골씩 넣었다. 122분당 1골을 넣은 티에리 앙리, 해리 케인보다 득점 효율이 좋았다. 탁월한 위치선정과 몸싸움, 한순간에 수비벽을 무너트리는 스피드로 잉글랜드 무대를 정복했다. 이적할 팀에서 충분한 출전시간을 보장받는다면 시어러의 기록까지 넘볼 수 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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