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엘링 홀란드(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슈퍼스타의 면모를 뽐냈다.

[스포티비뉴스=서재원 기자] 부심이 경기 후 엘링 홀란드(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게 사인을 요청하는 장면이 포착돼 논란이 되고 있다.

도르트문트는 7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에서 맨시티에 1-2로 패했다.

도르트문트 입장에서 아쉬운 결과였다. 후반 막판 홀란드와 마르코 로이스가 골을 합작하며 겨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는데, 종료 직전 추가 실점을 허용했다. 홈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는 부담을 안고 싸워야 한다.

이날 경기는 오심으로 얼룩지기도 했다. 오비디우 하테간 주심은 전반 주드 벨리엄의 골을 인정하지 않았다. 벨링엄이 상대 실수를 놓치지 빈 골문에 슈팅을 시도했지만 주심은 골라인을 넘기기 전에 휘슬을 불어 경기를 중단됐다.

경기 후에도 논란이 이어졌다. 이번엔 부심이었다. 루마니아 출신 부심 옥타비안 소브레가 경기 종료 후 터널 안에서 홀란드에게 사인을 요청한 것. 홀란드는 패배 후 기분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소브레 부심에게 친절히 사인을 해줬다.

소브레 부심이 홀란드에게 사인을 요청하는 장면은 TV 중계 화면을 통해 그대로 노출됐다.

전 잉글랜드 국가대표 오언 하그리브스는 'BT스포츠'에 "팬일 수 있다. 하지만 다른 선수들 앞에서 그러면 안 된다. 옳지 않은 행동이다"라고 부심의 문제를 지적했다.

전 맨시티 수비수 졸리온 레스콧은 "(부심이 선수에게 사인을 받는) 적절한 시기는 결코 없다. 공정한 업무를 보는 이들에게 결코 좋은 행동은 아니다. 어린애처럼 보일 수 있는 일이다"라고 문제 삼았다.

물론, 승장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상황을 보지 못했지만 아마 부심이 홀란드의 팬이었던 것 같다. 하지 말아야 할 행동까지는 아니었다고 본다"라며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스포티비뉴스=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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