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카타 히데토시는 일본 축구의 영웅으로 불린다.

[스포티비뉴스=서재원 기자] 나카타 히데토시는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이전 아시아 축구의 대표 얼굴이었다.

영국 포포투6(한국시간) '나카타를 기억하며'라는 기획 기사를 통해 '일본 축구의 영웅' 나카타를 집중 조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나카타를 두고 일본의 베컴으로 불린다라고 표현한 것이 인상적이다.

이 매체는 "나카타는 손흥민 이전의 아시아 최고의 스타이자 재능으로, AS로마의 플레이메이커로 활약했다"라며 "나카타는 페르난도 토레스, 알레산드로 델 피에로,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등 많은 축구선수들이 사랑했던 일본 만화 '캡틴 츠바사'를 보며 축구를 시작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나카타는 슈퍼스타였다. 세계에서 가장 시장성 있는 아시아 선수이기도 했다. 코카콜라, 마스터카드, 도요타, 나이키 등의 광고 모델로 활동했으며, 은퇴 후에는 패션모델이자 남성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모노클(Monocle)'의 명예 에디터로 활동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나카타는 일본이 낳은 최고의 재능이라는 사실을 부인할 사람은 많지 않다. 1998년 페루자를 통해 이탈리아 세리에A에 진출하며 유럽 무대에 발을 디뎠고, 1년 반 뒤 로마의 유니폼을 입으며 전 세계 축구팬들에게 큰 충격을 가져다줬다. 이후 파르마, 볼로냐, 피오렌티나, 볼튼 원더러스 등에서 활약을 이어갔다.

나카타는 손흥민 이전까지 아시아 선수 최고 이적료 기록을 보유하기도 했다. 2001년 로마에서 파르마로 이적하면서 2600만 유로(344억 원)라는 의미 있는 기록을 남겼다. 손흥민이 2015년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할 때(3000만 유로: 398억 원)까지 14년 동안 기록은 깨지지 않았다.

이 매체는 "나카타는 29세의 나이에 은퇴를 결정했다"라며 "그는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축구를 사랑하게 만들었다. 캡틴 츠바사 같은 영향력을 끼쳤다"라고 극찬했다.

스포티비뉴스=서재원 기자

제보> soccersjw@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