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제 무리뉴 감독(오른쪽)이 여름에 대대적인 팀 개편을 해낼까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토트넘이 이번 여름에도 대대적인 보강을 할 수 있을까. 6명을 방출한다면 1000억 원이 넘는 현금이 생긴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7일(한국시간) "소식통에 따르면, 토트넘은 여름에 총 6명을 매각할 수 있다. 시장 가치로 환산했을 때 1억 2115만 파운드(약 1869억 원)를 확보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지난해 여름에 전 포지션에 걸쳐 전력 보강을 했다. 월드클래스 영입은 없었지만 골키퍼부터 최전방까지 더블 스쿼드를 만들었다. 트로피를 원했던 다니엘 레비 회장과 조제 무리뉴 감독 플랜에 따른 영입이었다.

초반에는 프리미어리그 1위까지 찍으며 질주했지만, 후반기에 흔들렸다. 손흥민과 해리 케인 클래스에 루카스 모우라, 에릭 라멜라 등이 따라오지 못했다. 케인이 내려오고 손흥민이 마무리하는 패턴이 읽히면서 고전했다.

수비에서도 말썽이었다. 호이비에르가 전 경기 풀타임에 가깝게 뛰면서 체력 부담을 호소했다. 여름에 월드클래스 중앙 수비를 원했지만 실패하자, 조 로든 영입에 그쳤는데 다빈손 산체스를 포함한 포백에서 불협화음이 났다.

맨체스터 시티와 카라바오컵(리그컵) 결승전이 남았지만, FA컵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 탈락했다. 프리미어리그 순위도 1위에서 중위권으로 떨어졌다. 챔피언스리그 진출 가능성은 살아있지만, 반드시 잡아야 할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비기면서 4위 진입에 실패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레비 회장은 무리뉴 감독을 경질할 생각이 없다. 한 시즌은 더 지켜볼 생각이다. 

여름에 계획대로 된다면, 토트넘은 꽤 두둑한 현금을 마련할 수 있다. '익스프레스'는 다빈손 산체스, 후안 포이스, 세르지 오리에, 해리 윙크스, 델레 알리, 에릭 라멜라를 매각할 것으로 점쳤다. 모두 매각했다고 가정했을 때, 1억 2115만 파운드(약 1869억 원)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됐다.

'트랜스퍼마크트' 기준 가장 높은 시장 가치는 다빈손 산체스였다. 3150만 파운드(약 485억 원)를 형성했다. 매체는 "무리뉴 감독 신임을 받지 못하고 있다. 개선의 여지가 있지만, 토트넘에 3000만 파운드 영입 제안이 온다면 거절하기 힘들 것"이라고 못 박았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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