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명보 감독(왼쪽)은 7일 FC서울전을 앞두고 대표팀에서 지도했던 기성용(오른쪽)과 담소를 나눴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울산 현대 홍명보 감독이 대표팀 옛 제자 기성용을 반겼다. 

울산은 7일 오후 7시 울산문수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1 8라운드를 치른다. 7라운드 성남 원정에서 3경기 무승을 끊었기에 우승 경쟁을 위해서 FC서울에 승점 3점을 노린다.

홍명보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4월, 5월에 진행되는 경기 중에서 가장 중요하다. 우승권 팀의 대결이다. 그동안 어수선했던 분위기가 성남 승리로 어느 정도 해소됐다.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은 많지 않았다. FC서울의 장단점을 선수들과 공유했다"고 말했다.

FC서울은 울산전에 로테이션을 결정했다. 홍 감독은 "아직 선수들에게 주문한 건 없다. 상대 팀이 새롭고 젊은 선수들을 많이 투입했다. 젊은 선수들로 많이 뛰는 축구로 보인다. 선수들에게 주문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박주영은 부상으로 명단에서 빠졌고, 기성용은 체력 안배 차원에서 벤치 대기다. 

박주영과 기성용은 대표팀에서 함께했던 선수들이다. 홍명보 감독은 "조금 전에도 기성용과 담소를 나눴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다. 컨디션 등을 이야기했다. 기성용이 언론에 나오는 상황을 알고 있다. 상황이 상황이라 전화는 하지 않았다. 어제 문자도 왔다. 오랜만에 앞에서 만났다. 굉장히 반가웠다. 예전에 같이했던 시절이 있어 상대 팀으로 만난다는 생각은 덜했다. 전반에 기성용이 나오지 않던데, 상대 팀 선수지만 부상 없이 제 역할을 발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득점을 많이 해서 놀랍다. 경험이 많은 선수다. 어려운 유럽 환경에서 이겨낸 선수다. 멘탈적으로 강하다. 기성용이 나아가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경기 전에 서로 안부를 나눴다. 팀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했다. 특별한 이야기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울산은 최근에 다큐멘터리를 공개했다. 라커룸까지 공개했다. 홍 감독은 "예전부터 다큐멘터리에 대한 인식을 가지고 있었다. 청소년 대표, 올림픽 대표때도 다큐멘터리를 경험했다. 이제는 이런것들이 팀과 선수들에게 좋은 추억이 될 거로 생각한다. 팀의 역사를 만드는 기초적인 역할이다. 해외에서 스포츠 다큐멘터리를 많이 봤다. 팬들에게 알리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울산에서 라커룸 오픈 등 다큐멘터리 제작이 어려운 결정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울산은 전북과 우승 경쟁 팀이다. 홍명보 감독은 "전혀 부담감은 없다. 전북이 점점 좋은 팀으로 나아가고 있다. 얼마나 우리가 동기부여를 가지고 추격하느냐가 관건이다"고 설명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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