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겨울에 영입된 '울산 신입생' 바코가 7일 FC서울과 K리그1 8라운드에서 천금같은 역전골을 넣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울산, 박대성 기자] 울산 현대 신입생 바코가 팀을 구했다. 천금 같은 역전골을 넣으면서 울산에 승점 3점을 안겼다. 

울산은 7일 오후 7시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8라운드에서 FC서울을 3-2로 꺾었다. 바코의 결승골로 승점 3점을 확보했고, 2연승(승점 17점)에 승점 3점 차이로 선두 전북 현대를 추격했다.

울산은 김지현을 톱에 세웠다. 김인성과 김민준이 측면에서 화력을 지원했다. 바코, 윤빛가람, 원두재가 중원에서 공격과 수비를 조율했고, 홍철, 불투이스, 김기희, 김태환이 포백에 나섰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가 꼈다.

FC서울은 조영욱, 박정빈, 정한민을 최전방에 배치했다. 팔로세비치가 2선에서 공격을 지원했고, 한찬희와 오스마르가 뒤를 받쳤다. 수비는 이태석, 홍준호, 황현수, 윤종규를 뒀고, 골문은 양한빈이 지켰다.

FC서울은 로테이션을 활용했지만, 울산에 팽팽하게 대적했다. 공수 밸런스를 유지하면서 한 방을 노렸다. 전반 13분 선제골도 기록했다. 김기희가 박스 안에서 실책을 놓치지 않았고, 정한민이 밀어 넣었다.

울산은 동점골에 총력을 다했다. 전반 22분 김민준이 흘린 뒤에 김지현이 바코에게 내줬다. 바코가 회심의 슈팅을 했지만 빗나갔다. FC서울은 3분 뒤에 팔로세비치의 감각적인 슈팅으로 골대를 강타하면서 울산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전반 29분, 울산이 골망을 흔들었다. 바코가 왼쪽 측면에서 볼을 잡은 뒤에 저돌적으로 밀고 들어갔다. 박스 안에서 기다리던 김민준이 방향만 바꾼 슈팅으로 득점했다. 홍명보 감독은 곧바로 김민준을 빼고 이동준을 넣으면서 측면에 변화를 줬다.

울산은 후반전에도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이동준이 후반전 휘슬이 울리자마자, 빠르게 침투했고 유려한 트래핑으로 FC서울 수비를 흔들었다. 후반 6분, 김태환의 크로스를 김인성이 발리 슈팅으로 FC서울 골대를 겨냥했다.

FC서울은 빠른 역습으로 울산 배후 공간을 노렸다. 바코가 박스 안에서 두 차례 슈팅을 했지만, 양한빈 골키퍼의 동물적인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다. FC서울은 후반 21분 정한민을 빼고 기성용을 넣어 중원을 강화했다. 울산도 힌터제어 투입으로 맞대응했다.

FC서울이 후반 27분 중원에서 볼을 끊은 뒤에 조영욱이 저돌적으로 질주했고 나상호에게 패스했다. 나상호가 정확하게 밀어넣었지만, 비디오판독시스템(VAR) 결과 조영욱 파울이 선언되면서 취소됐다.

울산은 곧바로 반격했다. 후반 31분 바코가 수비 2~3명을 뚫고 박스 안에 밀고 들어갔고 우직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서울은 고요한 부상으로 이인규를 투입했다. 양 팀은 경기 종료 직전까지 치열하게 다퉜다. 울산은 김태환을 시작으로 빠르게 역습했고 이동준이 득점했다. 경기 종료 직전 서울이 만회골을 넣었지만 시간이 부족했고, 경기는 울산의 승리로 끝났다.

스포티비뉴스=울산, 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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