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올 초 토마스 투헬 감독 부임 뒤 14경기 무패(10승 4무)를 달리던 첼시는 지난 3일 일격을 맞았다.

안방에서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언에 2-5로 크게 졌다. 결과도 뼈아프지만 리스 제임스와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가 말다툼을 벌인 것으로 알려져 우려를 샀다.

이틀 뒤 영국 대중지 '더 선'은 첼시 선수끼리 충돌이 또 한 번 빚어졌다고 보도했다. 훈련 중 안토니오 뤼디거와 케파 아리사발라가 몸싸움을 벌였다는 내용을 전해 '투헬호' 첫 위기를 조명했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떠난 포르투 원정. 그럼에도 승리를 챙기는 덴 문제없었다.

첼시는 8일 새벽 3시 45분(한국 시간) 스페인 세비야 에스타디오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FC 포르투와 8강 1차전에서 2-0으로 이겼다.

전반 32분 조르지뉴가 환상적인 전진 패스로 하프 스페이스에 서 있던 메이슨 마운트에게 연결했다. 마운트는 눈부신 턴으로 공을 콘트롤한 뒤 낮고 빠르게 포르투 골문 오른쪽으로 깔아찼다.

빛나는 패스와 깔끔한 터치, 안정적인 슈팅까지 물 흐르듯 부드러운 선제골이었다.

후반에도 볼 점유율 59.5%를 기록하며 경기 주도권을 쥐었다. 슈팅 수는 6-12로 크게 뒤졌지만 결정적인 실점 기회는 내주지 않았다.

투헬 감독은 후반 20분 티모 베르너, 카이 하베르츠를 빼고 크리스티안 플리시치, 올리비에 지루를 투입해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살얼음판 한 골 차 흐름이 이어지던 후반 40분. 첼시가 쐐기를 박았다. 레프트백 벤 칠웰이 포르투 수비 실책을 틈타 공을 빼앗은 뒤 골키퍼까지 제치고 추가골을 집어넣었다. 사실상 이때 승세가 첼시 쪽으로 기울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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