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시 린가드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게리 네빌(46)이 새로운 '린가드 역할론'을 제시했다.

"지난겨울 올드 트래포드를 떠난 뒤 부활 발판을 마련한 제시 린가드(28,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과거 박지성(40, 은퇴) 롤을 수행해 줄 수 있다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복귀해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네빌은 7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방송 '스카이 스포츠' 프로그램에 출연해 최근 린가드 경기력을 호평했다.

린가드는 최근 8경기에서 6골 3도움으로 펄펄 날았다. 지난 6일 울버햄튼 원더러스와 경기에선 1골 1도움으로 팀 3-2 승리에 크게 한몫했다.

이 탓에 맨유 복귀설과 웨스트햄 완전 이적설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네빌은 린가드 맨체스터 컴백에 한 표를 줬다. 단 조건을 붙였다. 주연보다 조연으로 마인드세팅을 다시 이뤄야 한다는 말씨였다.

"린가드가 10년 전 박지성처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웨인 루니를 후방 지원했던 역할을 맡아줄 수 있다면 맨유 복귀가 (팀과 선수 모두에게) 완벽한 선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린가드는 한때 맨유의 미래로 불렸다. 그러나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들쑥날쑥한 폼으로 레드 데빌스 팬들에게 '애증' 대상이 됐다.

왕성한 활동량과 빼어난 오프 더 볼 무브, 슈팅력을 지녔지만 테크닉이 떨어지고 기복이 심해 경쟁에서 밀려났다. 맨체스터에서 10년 동안 공식전 33골을 거두는 데 그쳤다.

결국 지난겨울 이적시장에서 웨스트햄 임대를 결정했다. 이번 시즌까지 '해머스' 소속으로 프리미어리그 피치를 새로 누비게 됐다.

임대 이후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웨스트햄도 린가드 가세 뒤 리그 톱 4 경쟁에 본격 참전했다. 선수와 팀 모두 동반 성장하는 흐름이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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