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AE173 준서, 무진, 빛, 도하, 제이민, 한결, 유준, 영서, 도현(왼쪽부터). 제공ㅣ포켓돌스튜디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보이그룹 BAE173(비에이이 일칠삼)이 청춘의 고민을 대변한다. 

BAE173은 8일 두 번째 미니앨범 '인터섹션: 트레이스' 온라인 쇼케이스를 열고, 새 앨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해 11월 첫 번째 미니앨범 '인터섹션: 스파크'를 내고 가요계에 데뷔한 BAE173은 5개월 만에 컴백한다. 이날 두 번째 미니앨범 '인터섹션: 트레이스'를 내고, 활동에 들어간다.

한결은 "팬들이 많이 기대해주셨으면 한다. 한편으로는 긴장이 많이 된다"고 했다. 빛은 "파워 청량에서 아련 청량으로 컴백한다. 아련한 감정에 대해 많이 공부했다. 팬분들과 관객분들에게 잘 전달됐으면 한다"고 소망했다. 준서는 "앨범 준비하면서 여러가지 콘텐츠도 많이 촬영했다. 많이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활동 중 아쉬운 부분에 대해서도 말했다. 준서는 "첫 데뷔 무대다 보니, 저희의 세심한 감정선을 잘 표현할 수 없었다. 이번에는 랩이나 보컬할 것 없이 녹음할 때도 감정을 잘 표현하려 했다. 뮤직비디오에서도 연기를 열심히 해서, 감정선을 보이려 했다"고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보완한 점을 밝혔다.

"저번에는 순수 청량이었다면 이번에는 아련 청량을 보여주고 싶다"는 한결은 "이번에 귀여운 춤도 있어서 아련하지만 청량하고 귀여운 모습도 보여주고 싶다. 이번 앨범 콘셉트로 유준이 잘 어울린다. 유준이를 예전부터 봐왔는데, 보기만 해도 아련한 이미지다. 청량할 때도 있다"고 유준을 칭찬했다.

이번 앨범 '인터섹션: 트레이스'는 데뷔 앨범 '인터섹션: 스파크'를 잇는 스토리로, BAE173 멤버들이 겪는 아픔과 성장기의 고통을 담았다. '인터섹션(교차점)'에서 만난 아홉 명의 소년이 성장하며 겪는 고민을 그리는 것이다.

특히 이번 앨범에서 BAE173 성장이 두드러진다. 멤버 제이민, 무진, 남도현은 작사, 작곡에 참여하며 음악적 역량을 뽐냈기 때문이다. 이들이 녹여낸 자신들만의 색깔과 감성은 어떨지 기대를 모은다. 청춘의 한 가운데 있는 멤버들의 실제 고민에 대한 궁금증도 생긴다. 도하는 "새로운 모습이 추가될 때마다 어떻게 할지 연구를 많이 한다. 그런 고민이 있다. 개인적으로는 상황이 상황인 만큼, 멤버들과 영화도 보고 싶고 다양한 것들을 하고 싶은데 할 수 없어 아쉽다"고 고민을 토로했다.

타이틀곡 '사랑했다'는 사랑했던 상대를 만나던 그 순간만큼은 마지막인 듯이 사랑했다는 내용이다. BAE173은 '사랑했다'를 통해 성장통의 아픔을 포현했다. 준서는 "이별을 아쉬워하는 아홉 소년들의 이야기다. 저희 노래를 들어 보시면, 첫 파트 멜로디가 중독적이라 귀에 잘 들어올 것이다. 그런 부분을 잘 들어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귀띔했다.

또 '사랑했다'는 몽환적이면서도 성숙한 매력을 자랑한다. 기타 사운드 기반의 경쾌한 리듬이 포인트인 일렉트로닉 댄스곡이다. 중독성 강한 멜로디와 '사랑했다'라는 가사가 어우러져 듣는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이번 퍼포먼스 포인트에 대해 준서는 "'사랑했다'를 손으로 'LOVE'를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뮤직비디오 또한 한 편의 영화를 연상케 한다. 아홉 명의 멤버들은 우정을 쌓아가면서도 과도기에 겪는 혼란스러운 상황과 내면의 갈등을 그린 뮤직비디오는 마지막 장면에는 표범이 등장한다.

제이민은 "대부분 멤버들이 연기가 처음이라 어색했다. 청춘인 아홉 청년들이 만나다 보니 갈등도 있고 추억도 만드는 스토리가 있다. 그런 스토리를 중점에 두고 보시면 좋을 것 같다"고 짚었다. 그러자 뮤직비디오 촬영 당시 에피소드도 전했다. 도현이 자전거를 못 탔다는 것이다. "네발자전거는 탈 수 있는데"라고 말끝을 흐린 도현은 "처음으로 공개하지만 자전거를 잘 못 탄다"며 부끄러워했다. 정식으로 배워볼 의사는 있다는 도현은 "한결이 형이 운동을 잘해서 형한테 배우고 싶다"고 했다.

새 앨범을 통해 보여주고 싶은 BAE173 만의 강점으로는 영서가 "어떤 콘셉트나 무대를 해도 저희 색깔만으로 소화하는 것이 강점인 것 같다"고 했다. 이어 멤버들은 "성장"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고도 했다.

이번 활동을 통해 얻고 싶은 수식어에 대해서도 말했다. 유준은 "데뷔 앨범때는 청량하고 귀여운 모습을 보여드렸다. 이번에는 아련함을 추가해서 성장해서 돌아왔다. '얘네 많이 성장했구나'라는 소리를 듣고 싶다"며 "'역시'라는 말이 붙었으면 좋겠다. 기대에 부응하는 팀이 되고 싶다"고 원했다.

▲ BAE173 준서, 무진, 빛, 도하, 제이민, 한결, 유준, 영서, 도현(왼쪽부터). 제공ㅣ포켓돌스튜디오

음원차트 순위와 공약도 밝혔다. 우진은 "예상이자 목표이자 바람이기도 한 1위다. 음원차트와 음악방송 둘 다 1위했으면 좋겠다"라며 "1위를 한다면 애니메이션 분장을 해서 음악방송 무대에 서겠다"고 말했다. 한결은 "사과머리나 캐릭터 분장에 대한 생각도 꽤 했다. 그런데 약한 것 같아서 음악방송 무대나 어느 콘텐츠에서 매니저 형과 춤을 추겠다"며 "이 자리를 빌려, 매니저 형에게 죄송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도하는 BAE173을 한마디로 '비빔밥'이라고 표현했다. 도하는 "좋은 재료가 모여서 더 좋은 음식이 만들어지듯이 저희도 좋은 멤버들로 좋은 음악을 만들겠다. 그래서 비빔밥이다"라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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