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AE173 신곡 '사랑했다' 뮤직비디오 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보이그룹 BAE173(비에이이 일칠삼)이 청춘의 성장통을 노래한다.

BAE173은 8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두 번째 미니앨범 '인터섹션: 트레이스' 전곡 음원을 공개했다.

이번 앨범 '인터섹션: 트레이스'는 지난해 11월 발매한 데뷔 앨범 '인터섹션: 스파크'를 잇는 스토리다. BAE173은 이번 앨범을 통해 '인터섹션(교차점)'에서 만난 아홉 명의 소년이 성장하며 겪는 고민을 그리려 했다.

특히 타이틀곡 '사랑했다'에서는 이러한 성장통의 아픔이 고스란히 표현됐다. '사랑했다'는 사랑했던 상대를 만나던 그 순간만큼은 마지막인 듯이 사랑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도입부에서는 이별을 앞둔 연인의 상황을 그렸다. "너와 나 어느새 끝자락에서/ 서로의 잘못을 들추고 있어/ 구질한 우리 사이 반복되니 또/ 지겹지 않니 도대체 몇 번째야/ 사랑이 사람을 쫓는다는 말/ 이젠 더 이상 믿고 싶지 않아"라며 세심한 감정선이 이어진다.

무엇보다 "사랑했다/ 마지막처럼 사랑했다/ 영원해지길 바랬었다 oh oh/ 태양과 바람이 사라져도"라는 후렴구는 깊었던 지난 사랑을 돌이키며, 이별의 공감을 일으키고 있다.

이날 음원 공개에 앞서 진행된 온라인 쇼케이스에서 멤버 준서는 "이별을 아쉬워하는 아홉 소년들의 이야기"라고 밝힌 바 있다. 멤버들의 아쉬운 마음이 노래 곳곳에서 드러나 있다.

슬픈 가사와 대비되는 멜로디도 인상적이다. '사랑했다'는 기타 사운드 기반의 경쾌한 리듬이 포인트인 일렉트로닉 댄스곡이다. 이별의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지만, 사운드는 비교적 밝은 것이다. 대조되는 분위기 속에서 오히려 몽환적이면서도 성숙한 매력이 느껴진다. 중독성 강한 멜로디와 '사랑했다'라는 가사가 어우러져 듣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

음원과 동시에 공개된 뮤직비디오도 눈여겨볼 만하다. 이번 '사랑했다' 뮤직비디오는 한 편의 영화를 연상케 한다. 아홉 명의 멤버들은 우정을 쌓아가면서도 과도기에 겪는 혼란스러운 상황과 내면의 갈등을 연기했다. 마지막 장면에 등장하는 표범도 눈길을 끈다.

이처럼 "저번에는 순수 청량이었다면 이번에는 아련 청량을 보여주고 싶었다"는 멤버들의 포부가 노래 곳곳에서 드러나 있다. 이번 곡은 데뷔곡처럼 마냥 상큼하고 밝은 청량함이 아닌 것은 분명하다. 명확하게 분간하기는 어려운 청량함이지만, 그런 만큼 청춘의 아픔과 고민도 더더욱 잘 와닿는다. 청춘의 한 가운데 있는 BAE173이 이번 앨범으로 청춘의 목소리를 대변했다는 평을 들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 BAE173 신곡 '사랑했다' 뮤직비디오 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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